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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 정수기 사업 재진출…"코웨이 인수 투트랙 전략"

웅진코웨이 MBK 매각시 '정수기 경업금지' 시한 종료
"코웨이 인수 추진 및 자체 정수기 시장 진출 동시 진행"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등록 : 2018-01-03 09:46

웅진그룹이 정수기 사업에 다시 진출한다. 웅진은 웅진코웨이를 MBK에 매각하며 5년간 정수기 사업을 진출하지 않겠다는 경업금지 조항을 체결했었다. 경업금지 시한은 이달 2일 만료됐다.

웅진은 정수기 사업 진출을 위해 공개 인력채용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
이달 말부터 대리점 모집을 위한 TV 광고도 방영할 계획이다. 우선 신사업에 필요한 인력을 채용한 후 올해 상반기 중 정수기·매트리스·공기청정기·비데 등의 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신사업을 검토한 결과 웅진의 인지도는 정수기 시장 상위권에 있다"며 "아직도 많은 고객들이 정수기를 사용하며 웅진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렌털시장을 만들고 키워온 웅진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정수기 렌털사업"이라며 "코웨이 인수와 자체 정수기 시장 진출을 동시에 진행하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렌털사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웅진의 장점으로 꼽힌다. 웅진은 렌털 경험이 풍부한 업계 최고 수준의 콜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파주에 위치한 물류계열사 북센과 ㈜웅진의 IT사업부문 또한 렌털물류, IT시스템 구축 및 운영이 가능하다.

웅진은 코웨이 인수도 적극 추진한다. 코웨이 인수와 자체 정수기사업 추진을 투트랙으로 진행한다. 웅진은 최근 코웨이 인수를 위해 삼성증권과 법무법인 세종을 자문사로 선정했다.

지난 1989년 활성탄을 사용한 자연정화방식의 정수기를 사용하던 시절 웅진은 역삼투압정수기로여 시장을 선도했다. 1996년 시장점유율 60%를 넘기며 1위로 올라섰다.

1999년 IMF로 코웨이가 부도위기에 몰리자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이 직접 웅진코웨이 대표이사로 내려가 렌털모델을 고안해 성공시킨 일화는 유명하다. 윤 회장은 코디서비스라는 관리시스템을 결합한 한국식 렌털시스템을 고안, 이는 국내 렌털시장의 태동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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