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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새해에도 IPO시장 '꿈틀'…코스피 vs 코스닥 경쟁 '치열예고'

올해 코스피 14곳·코스닥 99곳 이상 상장 전망…1월중 8곳 이상 수요예측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시장 간 경쟁구도 본격화 방침…IPO경쟁 가능성도
시장 특성 달라 두 시장 경쟁구도 쉽지 않아…업무 독려 차원이라는 해석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등록 : 2018-01-03 11:18

▲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와 코스닥시장 간 경쟁구도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기업공개(IPO) 경쟁이 촉발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무술년 새해부터 기업공개(IPO)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 간 경쟁 구도를 본격화할 것이라 공언하면서 연초부터 기업상장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는 14곳, 코스닥은 99곳 이상이 기업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공모금액 3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코스닥은 상장 건수로는 그 이상의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공모 금액으로는 예상보다 다소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홍순욱 코스닥시장본부 상장유치실 부장은 "지난해 셀트리온헬스케어, 제일홀딩스, 펄어비스, 스튜디오드래곤 등 대형주들이 있었다"며 "올해는 그 정도 규모의 IPO기업은 선뜻 눈에 안 들어온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상장을 준비해 온 기업들이 올해 1월과 2월 중에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달 코스피에는 재상장 예정인 쿠쿠홈시스와 애경산업, 코스닥에서는 씨앤지하이테크·에스지이·배럴·카페24·엔지켐생명과학 등이 상장한다. 같은 기간 최소 8곳 이상 기업이 수요예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간 IPO경쟁이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 취임한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간 경쟁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다방면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한 탓이다.

앞서 최경수 전 거래소 이사장도 지주사 전환을 외치며 시장 간 경쟁구도를 촉발한 바 있었다.

하지만 시장 간 경쟁구도를 형성한다는 데에 실질적인 평가 잣대가 모호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환경과 규모 자체가 확연히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증권업계의 한 전문가는 "코스피는 상장 문턱이 더 높고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며 "시장 특성이 다른 데다 상장 건수로 보면 코스피가 코스닥에 비해 현저히 적은데 경쟁구도로 간다는 게 말이 안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의 또 다른 전문가도 "IPO에서 시장을 선택하는 것은 기업들의 몫"이라며 "경쟁구도로 간다고 해서 각 시장의 IPO성과가 더 좋아질지는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시장 간 경쟁 구도를 어떠한 방식으로 구체화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실무자들에게도 이에 대한 경영방침이 내려온 것도 없다.

홍 부장은 "어떤 회사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한다는 게 이론적으로 말이 안 된다"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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