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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계 CEO "경영환경 변화에 정면대응"

'쌍용·한일·아세아' 3강 중심 5개사 체제로 재편
"올해 건설경기 위축"…시너지 강화 등 선제 대응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8-01-03 15:10

▲ 홍사승 쌍용양회 대표집행임원 회장, 곽의영 한일시멘트 사장, 이훈범 아세아시멘트 사장.ⓒ각사

2018년 새해 시멘트업계 수장들이 올해 건설경기의 위축 등 급변한 경영환경에 대해 "정면으로 맞선다"는 방침을 정했다. 시멘트 시장은 쌍용양회와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삼표시멘트, 성신양회 등 5개사로 플레이어가 줄어들었으나 올해 급격한 환경 변화로 경쟁은 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의 홍사승 대표집행임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환경은 결코 녹록지 않다"며 "올해부터 건설경기 위축으로 시멘트 수요가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유연탄을 비롯한 시멘트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업체 간경쟁은 보다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구체적으로 방안으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조직역량 결집 및 성과 확립 ▲준법∙윤리경영 실천 등을 제시했다.

시멘트업계는 한일시멘트의 현대시멘트 인수를 시작으로 아세아시멘트가 한라시멘트 인수를 완료하면서 쌍용양회,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3강 구도에 삼표시멘트, 성신양회를 포함한 5개사 체제로 최근 재편이 마무리됐다.

독보적인 1위 업체로 평가받던 쌍용양회는 한일시멘트가 시멘트출하량 1000만t이 넘는 대형 시멘트업체로 거듭나면서 더이상 '독보적' 1위로 부를 수 없게 됐다.

여기에다 아세아가 한라를 인수하며 업계 3위로 올라서는 등 시장 구도의 변화에 맞서 쌍용양회는 슬래그시멘트 회사 대한시멘트를 인수했다. 이로써 포틀랜트시멘트(OPC) 외에도 슬래그시멘트 등으로 시멘트 품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 시멘트운반선을 운용하는 쌍용해운을 합병해 시멘트 생산부터 출하까지 일원화하기도 했다. 쌍용양회는 올해도 이러한 시너지 확보를 통해 급변한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최초로 동종업체인 현대시멘트를 인수한 한일시멘트 곽의영 사장 역시 수도권 시멘트 수요 확대 등 현대시멘트와 시너지 창출 역량에 최대한 집중해 '변화'를 선도하고 '혁신'을 끌어내자고 주문했다.

한라시멘트를 품에 안은 아세아시멘트 이훈범 대표는 쌍용양회와 한일시멘트 등 경쟁사에 맞서 "한라시멘트와 노하우를 최대한 공유하겠다"는 경영방침을 밝혔다. 이와 함께 시멘트 품질관리와 스마트팩토리 추진과 같은 중장기 과제들을 꾸준히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삼표시멘트는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의 장남인 정대현 사장이 삼표시멘트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새 출발을 알렸다.

정대현 사장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변화하고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며 "선제적인 경영 전략 수립과 (삼표그룹 시멘트계열사로) 사업부문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통한 시장을 선도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현대시멘트와 한라시멘트는 한일과 아세아시멘트에 인수됐으나 경쟁력을 갖춘 만큼 한일과 아세아와 협업 통한 시너지 창출에 전사적인 노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주환 현대시멘트 사장은 "건설경기 하락 등 시멘트 사업 환경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최근 시멘트업계 사업 재편이 이뤄진 상황에서 변화된 환경에 대한 도전 정신을 갖자"고 주문했고, 문종구 한라시멘트 사장은 "회사의 가치를 더욱 발전시키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