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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삼성SDI,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시장서 '약진'

중국산 제외한 전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LG화학 2등, 삼성SDI 3등
268MWh에 그친 SK이노베이션, 7위로 한 계단 하락 추정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등록 : 2018-01-04 06:00

▲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SNE리서치

2017년 전 세계 전기차(EV, PHEV, HEV)에 출하된 비(非)중국산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서 한국 기업의 약진이 돋보인다.

4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7년 1~11월 중국산을 제외한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을 집계한 결과 LG화학과 삼성SDI가 각각 2, 3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번에 집계된 배터리 출하량은 전세계 배터리 출하량에서 중국에 출시된 전기차에 탑재된 중국산 배터리 출하량을 제외했다. 2017년 1~11월 전세계 전기차용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은 약 19.2GWh로 전년동기비 37.1% 증가했다.

이 가운데 LG화학은 4.1GWh로 2016년 동기 대비 약 2.7배 급성장하면서 파나소닉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2016년 동기 4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것이다.

삼성SDI도 2.2GWh로 87.5% 급증하면서 순위가 2016년 동기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두 업체 모두 하위 업체와의 격차가 최소한 0.5GWh 이상에 달해 1~11월 순위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두 업체의 급성장은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량이 호조를 보인 데에 기인한다. LG화학은 주로 현대 아이오닉 EV, 쉐보레 BOLT, 르노 Zoe 등과 같은 배터리전기차(BEV)모델들, 삼성SDI는 BMW i3·330e·530e, 폭스바겐 e-Golf 등 BEV와 PHEV 모델들의 판매가 각각 늘었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기아 소울 BEV 모델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 부진으로 전년 동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68MWh에 그쳤다. 순위도 전년 동기 6위에서 7위로 하락했다.

한편 2017년 11월 전세계 전기차용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은 약 1.9GWh로 전년 동월 대비 46.4% 급성장했다.

업체별로 파나소닉이 1위를 유지한 가운데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각각 2위, 3위, 6위를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LG화학과 삼성SDI는 매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전체 시장 성장세를 주도했다.

SNE리서치 측은 "중국이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만, 중국정부의 해외배터리 규제로 실제적으로 한국산 배터리의 중국 판매가 불가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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