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중장기 철도시설 개량투자계획' 수립
시설물 성능고도화·편의시설 확충에도 집중투자
[세종=서병곤 기자] 정부가 노후된 철도시설의 안전 확보와 기반시설의 성능 고도화 등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총 7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철도시설 개량투자계획'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지속적인 신규 철도건설 및 복선화, 전철화로 인해 철도시설에 대한 유지관리 수요가 증가했고, 사회적으로도 안전에 대한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발맞춰 마련된 이번 계획안은 노후시설 개량, 안전시설 확충, 시설물 성능고도화, 이용편의시설 확충 등 4대 전략을 담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국가철도 개량에 4조9000억원, 도시철도 개량에 2조4000억원 등 총 7조3000억원을 투입하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4조1093억원을 투자해 개통된 지 오래되고 운행밀도가 높은 수도권 전철구간과 서울·부산 도시철도 중 노후화된 궤도·전기·신호설비 등을 집중 개량하고, 노후 철도역사도 증·개축 등을 추진한다.
이중 서울 1~4호선과 부산 1호선 등 개통된 지 30년 이상 경과된 도시철도에 대해서는 올해 570억원을 지원해 개량할 계획이다.
지진·홍수 등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철도이용자와 작업자를 위한 안전시설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총 1조2194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내진성능보강은 2019년까지 모두 완료하고, 낙석·홍수·터널 내 화재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시설도 확충한다.
사물인터넷(IoT), 무선통신(LTE) 등 최신기술 도입과 철도이용자 편의 증진 등 철도시설의 성능을 고도화하는 데에도 1조4554억원을 투자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철도시설에 대한 과학적인 성능평가를 최초로 시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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