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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년 연속 '1위'…렉서스·토요타 '新 수입차 4강'으로

벤츠코리아 6만8861대 '판매 신기록'…BMW 2위로
렉서스·토요타 '하이브리드의 반란' 신규 4강 체제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18-01-05 14:47

▲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 ⓒ벤츠코리아

지난해 수입차 시장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한해를 보냈다. 이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2년 연속 수입차 왕좌를 지켰고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빈자리는 렉서스와 토요타가 채우며 새로운 4강시대를 열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한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23만3088대로 집계됐다. 2016년 22만5279대 대비 3.5% 증가한 수준이다.

수입차 시장은 지난해 주요 브랜드인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부재와 내수절벽의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판매 반등을 보여줬다.

시장이 정점을 찍은 2015년(24만3900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군소 브랜드들의 약진 속에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기반을 마련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BMW를 9000대 이상의 격차로 여유롭게 따돌리고 업계 1위에 올랐다. 벤츠는 지난해 6만8861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수입차 최초로 연간 판매량 6만대를 돌파하고 7만대에 성큼 다가갔다.

가장 큰 효자는 단연 E클래스다. 벤츠의 중형 비즈니스 세단 E클래스는 지난해 단일 모델로는 사상 최대인 3만2653대가 판매됐다. 전체 판매량의 절반 수준이다. 2016년 6월 출시 이후 꾸준히 흥행파워를 보여주면서 전년 대비 43%나 판매가 늘었다.

완전체를 구축한 SUV 라인업 역시 GLE 및 GLC 클래스를 중심으로 체급을 가리지 않고 인기를 얻어 1만2127대의 판매량을 기록, 전년비 36% 증가했다.

▲ 렉서스 ES300h. ⓒ렉서스코리아

BMW는 아쉽게 2위에 그쳤지만 판매 신장률은 벤츠를 능가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5만9624대로 전년 대비 23% 늘었다. BMW는 11~12월 월간 판매량에서 벤츠를 앞서며 막판 스퍼트를 올렸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만 BMW 역시 5시리즈와 SUV의 성장세가 2018년에 대한 기대를 만들고 있다. 5시리즈의 520d는 2년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했다. 지난해 2월 완전변경으로 출시된 5시리즈는 출시 직후부터 라이벌 E클래스에 뒤쳐지는 모양새였으나 4분기 들어서는 E클래스를 압도하면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SUV모델인 X시리즈의 판매량은 9613대로 전년비 25.4%가 늘었고 올해 신규 라인업 X2 출시와 X4, X5의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어 성장세가 예상된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부재는 새로운 4강의 탄생을 만들었다. 렉서스와 토요타가 각각 1만2603대, 1만1698대의 판매량으로 3, 4위에 올랐다. 전년보다 무려 4단계이나 순위가 뛴 결과다. 이는 단순히 두 브랜드가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빈자리를 파고 들었다기보다 '디젤게이트'가 불러온 국내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 그 자체를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렉서스의 대표모델 ES300h는 수입차 베스트셀링 2위로 한해를 마감했고 토요타 프리우스, 캠리, 렉서스 NX300h 등 하이브리드카의 흥행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와 함께 일본브랜드 혼다가 9년 만에 연간 판매 1만대를 돌파하며 선전했고 새롭게 10위권 안에 든 스웨덴 브랜드 볼보의 성장세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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