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18
23℃
코스피 2,631.52 47.34(1.83%)
코스닥 852.13 19.1(2.29%)
USD$ 1374.9 -8.1
EUR€ 1468.0 -7.8
JPY¥ 891.1 -4.9
CNY¥ 189.7 -1.2
BTC 91,230,000 4,410,000(-4.61%)
ETH 4,457,000 171,000(-3.69%)
XRP 734 8.8(-1.18%)
BCH 700,000 24,300(-3.35%)
EOS 1,086 36(-3.2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조원동 "박근혜, CJ 이미경 경영 물러나면 좋겠단 취지로 말해"

  • 송고 2018.01.08 17:17 | 수정 2018.01.08 17:32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박 전 대통령 CJ 마음 안들어 사퇴 지시하는 것으로 짐작

8일 열린 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와 진술.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증인 출석하는 조원동 전 수석(서울=연합뉴스)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이 8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속행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증인 출석하는 조원동 전 수석(서울=연합뉴스)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이 8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속행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CJ 이미경 부회장 퇴진을 요구하는 취지의 지시를 받고, 이를 CJ 측에 'VIP(대통령) 뜻'이라며 전달했다고 증언했다.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왜 그렇게 일을 처리했느냐"는 질책을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조 전 수석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8일 열린 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다.

조 전 수석은 "2013년 7월 4일 박 전 대통령이 'CJ그룹이 걱정된다. 손경식 (CJ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서 물러나고 이미경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느냐"고 검찰이 묻자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CJ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아 사퇴를 지시하는 것이라고 짐작했느냐"는 질문에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조 전 수석은 바로 다음 날 손 회장을 한 호텔에서 만났고, 이 자리에서 "이재현 CJ 회장이 구속돼 공백이 있지 않으냐"며 운을 뗀 후 "난국에는 손 회장처럼 경험 있으신 분이 경영 일선에 나서야 한다. 그러려면 상공회의소 일은 접어야 하지 않겠느냐. 자연스럽게 이 부회장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전했다고 말했다.

조 전 수석은 당시 대화에서는 'VIP'라는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이후 손 회장으로부터 "VIP 말을 전하는 것이냐"라는 전화를 받고 "확실하다. 직접 들었다"고 확인을 해줬다고 증언했다.

당시 통화에서 '회장님 너무 늦으면 저희가 진짜 난리 납니다', '그냥 쉬라는데 그 이상 뭐가 필요하냐', '수사까지 안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언급한 것이 사실인지 검찰이 묻자 "그렇다. 어떤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후 조 전 수석은 손 회장과의 전화 통화가 녹취록을 통해 알려지면서, '대통령의 뜻'을 언급한 문제로 민정수석실에서 조사를 받았다.

그는 민정수석실로부터 "'대통령 뜻'을 팔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지시사항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대통령의 뜻이란 점을 언급하게 됐다"고 답했고, "제가 실수했으니 책임지고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조 전 수석은 그로부터 1∼2주 뒤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을 때 'CJ는 왜 그렇게 처리했느냐'는 질책을 받았느냐는 검찰 질문에 "CJ건에 관해 물었다"고 확인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질책하는 것으로 이해했나"라는 질문에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이 같은 증언 취지를 반박했다. 이 부회장이 CJ를 잘 이끌어갈지 우려한 것이지 경영에서 물러나게 하라고 지시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조 전 수석에게 CJ가 편향돼 있다는 얘기만 했다"며 "이재현 구속 후 회장도 없는데 이 부회장이 잘 이끌고 갈 수 있을지 걱정이다. 경제수석실에서 잘 살펴보라고 말한 것으로 기억난다"고 진술했다는 게 변호인들의 주장이다.

변호인은 이를 토대로 "박 전 대통령이 물러났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물었고, 조 전 수석은 "그렇게 얘기하신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대답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이 그렇게 말했다는 것인가"라고 다시 묻자 조 전 수석은 "물러나라는 것은 아니었다"고 한 발 물러섰다.

검찰이 뒤이은 신문에서 조 전 수석에게 "'물러나라', '사퇴하라'는 표현이 기억나느냐"고 묻자 조 전 수석은 "사퇴하라는 말은 직접 대통령에게 들은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조 전 수석은 "이 부회장을 물러나라고 한 것은 맞느냐"고 검찰이 다시 묻자 "그런 취지로 한 것 같다"면서도 "경영 얘기를 하셨기 때문에 관여하지 말란 취지였고, 그걸 물러나라고 해석했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31.52 47.34(1.8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18 14:23

91,230,000

▼ 4,410,000 (4.61%)

빗썸

04.18 14:23

90,969,000

▼ 4,340,000 (4.55%)

코빗

04.18 14:23

91,036,000

▼ 4,551,000 (4.7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