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한상범 LGD 부회장 "OLED 패밀리 만들겠다"

송고 2018.01.09 10:00 | 수정 2018.01.09 09:51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OLED TV 진영 확대…"주요 중국 고객 참여할 것"

조명·사이니지·차량용 등 신사업 확대 전략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8일(현지시간) CES 2018 개막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OLED 매출 확대 전략을 밝혔다.ⓒLG디스플레이

[라스베이거스(미국)=최다현 기자]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TV 패널과 자동차, 조명에까지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OLED 패밀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CES 2018 개막에 앞서 한상범 부회장 및 주요 임원이 참여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향후 매출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을 40%까지 늘릴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TV 패널 및 사이니지와 더불어 자동차용, OLED 조명 등 신사업을 적극 육성한다.

한상범 부회장은 OLED를 적극 육성하는 LG디스플레이의 전략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한 부회장은 "기본적으로 OLED 매출 비중을 40%까지 늘린다는 게 목표"라며 "대형 TV의 OLED 확산 속도와 P0LED로 넘어가는 전환 정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LCD 매출 비중을 줄이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의 계획처럼 OLED TV 진영은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의 경우 LG전자와 소니 등 13개 기업이 OLED TV를 생산하며 진영을 구축한 바 있다. 한상범 부회장은 "OLED TV의 경우 2군데가 더 추가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요한 중국 고객이 참여하기로 결정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말 극적으로 산업부 승인을 받은 중국 광저우 공장은 LG디스플레이의 OLED 확대 전략에 중요한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중국이 OLED 패널의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7월 산업부에 OLED 기술 수출 승인을 신청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승인 절차가 늦어지면서 LG디스플레이의 당초 계획보다 3개월 가량이 허비된 상황이다. 광저우 공장에서는 8.5세대 OLED 패널이 생산될 예정이다.

한상범 부회장은 "3개월의 기간을 따라잡아야 하지만 장비 조달 일정에는 차질이 없다"며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인건비가 늘어날 수는 있지만 전체 투자 금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지난해 말 론칭한 LG디스플레이의 OLED 조명 브랜드 '루플렉스'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물론 LG전자 부스에도 전시된 OLED 조명은 북미 P5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다.

한상범 부회장은 "OLED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하이엔드 조명 시장과 자동차업체 쪽에 납품을 시작했다"며 "조명팀 또한 IT사업부로 소속을 바꿔서 인프라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OLED를 대형 패널과 자동차, 조명에가지 확대해 OLED 패밀리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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