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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천장 깬 철의 여인'…포스코, '여성 공채 1기' 2명 임원 발탁

이유경 상무, 공채 출신 최초 여성 팀장으로 두번째 여성 임원
오지은 상무보, 포스코 역사상 첫 여성 공장장 출신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등록 : 2018-01-09 16:39

포스코가 올해 정기인사에서 다양성 제고와 여성 인력의 적극적인 활용을 위해 여성 임원급 2명을 발탁했다.

포스코는 통상 2월초 시행하던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시기를 약 한달여 앞당겨, 9일 발표했다.

▲ 포스코 이유경 설비자재구매실장(상무)
그 주인공은 이유경 상무와 오지은 상부보다. 이유경 상무는 포스코 설비자재구매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오지은 상무보는 광양제철소 기술혁신그룹장을 맡는다.

둘다 1990년 고 박태준 회장이 여성 입사를 장려하기 위해 여성 대졸자만을 뽑은 '여성 공채 1기' 출신들이다. 당시 국내 대기업 중에도 최초였다.

이번에 승진한 이유경 상무는 현 최은주 포스코켐텍 기획재무실장(상무)에 이어 지난 2014년 여성 공채로는 두번째로 임원에 오른 인물이다. 하지만 포스코에서 공채 출신 '최초 여성 팀장' 기록은 이상무가 갖고 있다.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포스코에 입사한 이 상무는 수출부로 입사해 설비투자구매부서, 외자관리부서, 제강원료구매그룹 등을 거쳤다.

특히, 이 상무는 포스코 철강제품의 원료인 원료실에서 비철, 합금철, 제강원료구매그룹장등을 역임하고 지난 2014년 임원으로 발탁돼 계열사인 포스코엠텍 마케팅실장을 맡았다가 다시 포스코 원료실로 복귀해 원료수송그룹장과 지난해 광석그룹장을 이끌어온 '구매통'이다.

또한, 2007년에는 포스코가 일부 우수 직원을 선정해 급여 및 학비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선발돼 1년여 간 휴직을 하며 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이와 함께 이번에 이유경 상무와 함께 임원급으로 발탁된 오지은 상무보는 지난 2007년 포스코 역사상 첫 여성공장장 출신이다.

▲ 포스코 오지은 상무보
이화여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이 상무와 같이 지난 1990년 여성 공채 1기로 입사해 품질관리부와 생산기술부, 냉연강판의 품질 개선 업무 등 줄곧 현장에서만 근무한 진짜 '철의 여인'이다.

오 상무보는 지난 2002년에는 품질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제철소장 표창을 받았고 특히,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경영혁신운동인 '6시그마 운동'의 최고전문가를 뜻하는 '마스터블랙벨트(MBB)' 타이틀을 2003년 여성 직원으로는 처음 획득했다.

포스코는 9일, 포스코가 정탁 철강사업전략실장과 오형수 장가항법인장을 각각 철강사업본부장과 포항제철소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조직개편 및 정기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임원 인사의 경우, 포스코는 지난해 경영실적 호조와 구조조정 마무리에 따라 최근 수년간 지속 감축해 온 임원규모를 현재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노하우로 회사에 기여하고 있는 현장 직원들을 독려하기 위해 도입한 명장 중에 처음으로 상무보가 탄생했다.

이번에 상무보로 승진한 손병락 명장은 고등학교 졸업후 1977년 입사해 2015년 명장으로 선발됐으며, 현장 전동기 기술분야의 1인자로 손꼽히고 있다.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이 필요한 포스코 사내이사와 주요 출자사대표에 대한 인사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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