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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위 만찬' 기내식 신메뉴 개발 '바람'

에미레이트항공, 최고급 레스토랑 수준 기내식…와인·커피 등 음료도 고급화
티웨이항공, 업계 내 가장 많은 27가지 메뉴 갖춰…이색메뉴 '치맥세트' 추가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등록 : 2018-01-10 14:47

▲ 에미레이트항공·알리탈리아항공 여객기.ⓒ각 사

항공업계가 소위 '하늘 위 만찬'이라고도 불리는 기내식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최근 들어 여행객들 사이에서 기내식이 항공사를 선택하는데 있어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랍 에미레이트항공은 매년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를 기내식 부문에 투자하고 있다. 최고급 레스토랑 수준의 기내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지난 한해 동안 1만2450개의 레시피를 개발했으며 매일 590개의 항공편에 각 취항지 특성을 고려한 기내식을 제공했다. 특히 크리스마스 등 이벤트 시즌에는 전 세계 30여개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에서도 크리스마스 특별 메뉴를 선보이기도 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인천행 항공편의 경우 한국식 쇠고기 구이·미역국·해물죽·김치·컵라면 등 한국인 승객들의 입맛에 맞는 기내식을 제공해 국내 여행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최고급 레스토랑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기내 와인과 샴페인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각 노선에 제공되는 와인은 기내식과 조화를 이루도록 신중하게 선별된다.

▲ 에미레이트항공은 최고급 레스토랑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기내 와인과 샴페인 서비스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에미레이트항공
아울러 스위스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Nespresso), 이탈리아 1위 커피 브랜드 일리(Illy)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퍼스트 및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을 대상으로 에스프레소·카푸치노 등 다양한 커피도 제공하고 있다.

이탈리아 항공사인 알리탈리아항공도 국제선 비즈니스 클래스인 마그니피카에서 라바짜·페라리 와이너리 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브랜드와 협업해 수준 높은 기내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세계적인 비즈니스 여행 전문지인 글로벌 트래블러가 선정한 '2017 최고의 기내식상(Best Airline Cuisine)'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도 기내식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티웨이항공의 경우 업계에서 가장 많은 27가지 기내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만큼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새해를 맞아서도 새로운 사전 주문 기내식 메뉴를 출시했다. 우선 치킨과 캔맥주가 더해진 일명 '치맥세트'다. 순살 후라이드치킨과 순살 양념치킨, 총 두가지의 종류 중 원하는 맛을 선택할 수 있다. ​이외에 '닭볶음덮밥'·'닭가슴살샐러드&소프트롤'·'불고기또띠아' 등의 메뉴도 새롭게 선보였다.

아울러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인기가 높은 사전 주문 기내식 메뉴의 가격도 낮췄다. '불고기덮밥'·'굴소스해물덮밥'·'더블함박스테이크' 등의 가격은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전복죽은 1만원에서 9000원으로 내렸다.

제주항공은 조종사와 객실승무원이 기내에서 먹는 '파일럿·승무원 기내식'을 판매 중이다. 아울러 홍보모델인 동방신기를 활용한 기내식에 동방신기의 브로마이드와 기념품 등을 추가로 제공하는 형태의 기내식세트를 구성해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승객들이 항공사를 선택할 때 기내식도 중요한 고려 요소 중 하나"라면서 "기내식 서비스 시 맛과 예산 그리고 위생 등 여러 부분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아 복잡하지만 노선을 알리고 항공사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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