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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시장 '활활'…LG화학 장거리주행 배터리 '주목'

GM 볼트, 미국 출시 첫 해 2위…400km 주행 가능 성능 주목
LG화학, LREV 수요 확대에 미국 배터리 공장 증설 가능성↑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8-01-14 06:00

▲ LG화학 홀랜드 공장 직원들이 전기차용 배터리 셀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G화학]
미국 전기차 시장이 지난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LG화학의 시장 점유율도 크게 늘어났다.

14일 배터리업계 및 시장조사 전문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서 LG화학은 전년 대비 172.4% 성장하면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점유율은 파나소닉 43.8%에 이은 21.3%이다. 지난해 LG화학의 배터리 점유율은 10.7%를 기록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판매된 전기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LG화학 배터리 시장 확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외신 및 시장조사 전문기관에 따르면 미국 12월 전기차 판매량은 2만6107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또 전체 완성차 판매시장 내 점유율도 1.64%로 역대 최고치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해동안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25.7% 늘어난 반면 전체 완성차는 1.9% 감소했다. 이는 전기차 확대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음을 반증한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S로 연간 2만7000대가 팔렸다. 이어 GM의 쉐보레 볼트가 2만3000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 모델S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GM의 볼트는 출시 첫해에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

GM 볼트는 한번 충전에 약 400㎞ 주행이 가능한 LREV(Long Range EV) 상용차이다. LG화학은 이 GM 볼트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그간 전기차의 대중화에 걸림돌이 되었던 부분은 비싼 가격, 부족한 충전 인프라, 짧은 주행거리 등이 꼽혔다. 그러나 이번 GM 볼트의 출시로 주행능력의 문제는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배터리의 고효율성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기 때문에 LG화학의 고효율 배터리에 대한 수요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GM 볼트가 지난해 출시 첫해인데다 올해부터 미국 전역 및 전 세계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만큼 LG화학의 배터리 공급량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LG화학이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에 있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 4개 라인을 총 5개 라인으로 늘리는 증설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증권의 손지우 연구원은 "지난해 GM 볼트 판매량으로 LG화학의 배터리 기술력은 의심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볼트 판매가 확대되고 LG화학 배터리를 장착한 다수 LREV들이 런칭돼 LREV 시장 내 LG화학 존재감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출시될 재규어의 I-페이스에도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재규어의 I-페이스는 1회 충전으로 500㎞ 이상의 주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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