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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공개토론 제안 수용할 이유 없어”

협회장 선출 절차 공정하고 투명…예정대로 선거 추진
사무금융노조 “밀실행정으로 10년간 낙하산 인사 12명”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8-01-12 18:31

▲ 한국금융투자협회 사옥 전경.ⓒEBN

금융투자협회가 차기 협회장 선출방식 관련 사무금융노조에서 제안한 공개토론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투명한 후보추천위원회 운영을 요구하고 있는 사무금융노조는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금투협 뿐 아니라 금융위원회에 대한 투쟁까지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12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제안한 공개토론에 대해 검토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금투협 관계자는 “오늘 후보추천위원회에서 3인의 최종후보자를 선정했는데 이 시점에 사무금융노조가 이와 관련한 공개토론을 제안하는 것에 대해 납득하기 힘들다”며 “사무금융노조의 제안을 받아들여야 할 이유나 명분이 없는 만큼 검토하지 않을 것이며 공정한 선거가 이뤄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통해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를 최종후보자로 선정했으며 정회동 전 KB투자금융 대표는 탈락했다.

사무금융노조는 지난 11일 금투협 사옥 앞에서 협회 개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12일 금투협회장 선거 관련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임직원을 배제하고 공익이사 및 외부전문가로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최종후보자 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위원회 구성을 비롯한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비공개 이유가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키고 외부 청탁 등 부당한 개입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협회의 주장에 대해 사무금융노조는 밀실에서 최종후보자를 결정하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극우 언론인 출신 공익이사와 낙하산 인사가 이어져왔다고 비판했다.

사무금융노조는 자료를 통해 “협회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도인 공익이사에 대표적 극우성향 언론인인 정규재 고문이 3차례나 선임되며 공익이사 제도의 취지를 퇴색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제윤경의원실 조사결과 협회는 최근 10년간 낙하산 인사가 12명으로 14개 조사대상기관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며 “자율규제위원장에 구 미래부 우정사업본부장 출신이 낙하산으로 내려오는 등 금융적폐가 만연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사무금융노조는 협회에 만연한 금융적폐를 청산하고 정관을 개정해 노동이사제 및 노동자추천이사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으나 금투협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는 상황이다.

사무금융노조 관계자는 “금투협이 공개토론 제안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나 앞으로도 투명한 후보추천위원회 구성 및 운영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며 “금투협 뿐 아니라 상위기관인 금융위원회에 금투협 정관 개정을 요구할 것이며 향후 투쟁방향은 논의를 통해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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