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30
4.8℃
코스피 2,746.63 0.81(0.03%)
코스닥 905.50 4.55(-0.5%)
USD$ 1347.5 -3.5
EUR€ 1453.1 -4.4
JPY¥ 890.5 -1.9
CNY¥ 185.8 -0.3
BTC 99,711,000 1,862,000(-1.83%)
ETH 5,022,000 85,000(-1.66%)
XRP 897.3 9.1(1.02%)
BCH 879,500 72,500(8.98%)
EOS 1,593 66(4.3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르포] 삼성전자 '미국 시장 1위' 최전선, 가전매장 가보니

  • 송고 2018.01.14 11:18 | 수정 2018.01.14 11:19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베스트바이 협업 300개 매장 '삼성 오픈 홈' 운영

밀레니얼 세대 소비 중심 부상…제품 가치 중시 성향 타겟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베스트바이 매장. 삼성전자는 베스트바이와 협업해 300여개 매장에 '삼성 오픈 홈'을 운영 중이다.ⓒEBN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베스트바이 매장. 삼성전자는 베스트바이와 협업해 300여개 매장에 '삼성 오픈 홈'을 운영 중이다.ⓒEBN

[라스베이거스(미국)=최다현 기자]"삼성전자 가전제품을 찾는 고객들은 패밀리허브의 기능과 발전 방향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체험하는 사람이 늘어날 수록 '팬'도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삼성전자를 전담하는 직원에게 고객들의 관심도와 반응을 묻자 매우 긍정적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삼성전자는 베스트바이와 협업해 300여개 매장에 '삼성 오픈 홈(Samsung Opem Home, SOH)'을 설치했다. 오픈 홈에서는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비롯해 플렉스워시 세탁기, 레인지 등을 만날 수 있다. 센터 스테이지에는 85인치 터치스크린이 자리한다. 터치 스크린을 통해서는 실물 사이즈의 패밀리허브 등 실물사이즈의 가전제품을 확인할 수 있으며 장단점을 설명해준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센터 스테이지를 통해 실물사이즈의 제품을 보여주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제품을 보는 것보다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며 전문가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재키 오르도네즈(오른쪽 여성)씨와 가족들이 삼성 오픈 홈에서 패밀리허브의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삼성전자

재키 오르도네즈(오른쪽 여성)씨와 가족들이 삼성 오픈 홈에서 패밀리허브의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삼성전자

이날 가족들과 함께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대한 설명을 들은 재키 오르도네즈(Jackie Ordonez)씨는 "패밀리허브 냉장고가 레시피를 보여주는 것과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게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재키 씨의 딸은 패밀리허브의 그림판 기능을 마음껏 이용하며 재주를 뽐내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제품을 담당하는 베스트바이 직원 또한 "소비자들이 패밀리허브 등 IoT 가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직접 눈으로 식자재 관리, 음악 재생, 메시지 보드 등을 체험하면 구매 욕구가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밀리허브는 출시 이래 CES 혁신상을 3회 수상하고 최고혁신상을 받으며 IoT 리더십을 주도하는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는 최근 패밀리허브 라인업을 3도어와 4도어 등으로 확대해 선택의 폭을 확대했으며 레시피 콘텐츠 기업 등과 협업해 IT 기능을 강화했다. 패밀리허브의 북미 시장 매출은 2017년에 전년대비 2.7배 증가했으며 올해에도 60% 성장을 목표로 한다.

삼성 오픔 홈과 같은 노력은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7년 3분기 북미 생활가전 시장에서 19.3%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달성했다.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8.9%를 기록했다. 이는 6분기 연속 1위로 2위와의 격차도 더욱 커졌다.

박영민 삼성전자 미국법인 가전잠당이 삼성전자의 미국시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BN

박영민 삼성전자 미국법인 가전잠당이 삼성전자의 미국시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BN

미국시장에 진출한 지 20년도 채 되지 않은 삼성전자가 이처럼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북미 전담 조직 'PIT(Product Innovation Team)'을 만들어 북미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기반한 제품을 연구한 덕분이다.

미국은 전세계에서 가전 제품의 개발과 소비가 가장 먼저 정착된 시장으로 300억달러 규모의 시장이 매년 3~4% 성장하는 추세다. 오랜 역사만큼 소비자들의 취향도 까다롭고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미국에서도 최근 밀레니얼 세대가 주 소비자층으로 부상하면서 트렌드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가사 노동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보다 제품이 제공하는 가치를 중시하는 성향을 보인다. 때문에 적극적으로 제품 정보를 찾고 개성있는 디자인을 중시하며 IT기기에 익숙한 특징을 보인다.

트렌드에 발맞춰 삼성전자는 '제품 혁신'과 '마케팅'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BAS에 따르면 삼성은 밀레니얼 세대 대상 가전제품 시장점유율이 19%로 1위를 차지했으며 선호도 조사에서도 프리미엄 가전 구매자 중 20%의 선택을 받았다.

PIT의 대표적 성공 사례는 프렌치도어 냉장고다. 프렌치도어 냉장고는 상단에 위치한 냉장실이 좌우로 열리고 냉동실이 하단에 위치한 3도어 이상의 대형 냉장고 제품이다. 프렌치도어 냉장고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30.8%의 점유율로 2016년 4분기 이래 2위 업체와 10%p 수준의 격차를 유지하며 8년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박영민 삼성전자 미국법인 가전담당은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제품을 소비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베스트바이 매장에는 삼성전자 전담인력이 있어 소비자들이 궁금한 점을 상세하게 설명해준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6.63 0.81(0.0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30 00:50

99,711,000

▼ 1,862,000 (1.83%)

빗썸

03.30 00:50

99,413,000

▼ 2,001,000 (1.97%)

코빗

03.30 00:50

99,482,000

▼ 1,924,000 (1.9%)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