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 1130건으로 전년 986건 대비 14.6% 증가
공시 불이행 번복·변경 등 불성실공시 건수는 11건으로 전년 17건보다 35.3% 감소
지난해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 등 상장사의 영업·투자활동과 관련된 공시가 급증했다. 경기 회복세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는 지난해 모두 1130건으로 전년의 986건보다 14.6% 증가했다.
투자와 관련된 '유형자산 취득·처분' 공시는 96건, '금전 또는 유가증권 대여' 공시는 80건으로 역시 전년보다 4.4%와 27.0% 늘었다.
'영업 잠정실적' 공시는 1415건으로 9.3% 늘었고 '실적예측 전망'(92건)과 '장래사업계획'(19건) 공시도 각각 39.4%와 216.7% 증가했다.
그러나 코스피 상장사들의 작년 한 해 전체 공시 건수는 1만4495건으로 전년(1만4687건)보다 소폭 감소했다. 상장사 1곳당 평균 공시 건수도 18.7건으로 0.2건 줄었다.
유형별로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하는 자율공시가 25.3% 줄었고 조회공시도 41.4% 감소했다.
특허권 취득이나 기술도입·이전 등 종전에 자율공시에 속하던 공시가 포괄공시로 분류되면서 자율공시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또 상장사들이 포괄·해명공시를 활용해 인수·합병 추진 경과나 계약이행 상황 등을 그때그때 공시하는 경향이 강해져 조회공시도 감소했다.
그때그때 중요한 정보를 알리는 수시공시는 1만1571건으로 1.3% 늘었다. 수시공시로 분류되는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와 투자판단 관련 주요 경영사항 공시, 포괄공시 건수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영업 잠정실적·실적전망 공시 등 공정공시도 1574건으로 11.6% 증가했다.
지난해 도입된 자율적 기업지배구조 공시 참여사는 총 70개사였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비금융회사 31개사와 금융회사 39개사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제출했다.
공시 불이행이나 번복·변경 등 불성실공시 건수는 11건으로 전년의 17건보다 35.3% 줄었다.
불성실공시는 2011년에는 35건에 달했으나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작년 공시 건수는 모두 1만9575건으로 5.9%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사가 2016년 말 1209개사에서 작년 말 1267개사로 늘어난 것도 공시건수 증가의 배경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영업·투자활동 관련 공시가 증가세를 나타냈다.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의 경우 수시공시로 1120건, 자율공시로는 804건이 나왔는데 각각 전년 대비 14.8%, 16.0% 늘었다.
현금 및 주식배당 공시(12.6%), 시설투자 공시(42.75%) ,유형자산취득·처분 공시(17.6%), 잠정영업실적 공시(13.3%), 영업실적 전망·예측 공시(5.7%) 등도 늘었다.
수시공시가 6.5% 증가했고 자율공시와 공정공시도 각각 4.6%와 10.3% 증가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