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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투자시장 '큰손' 떠오른 2030세대

  • 송고 2018.01.15 13:37 | 수정 2018.01.15 13:37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어니스트펀드 20대 회원 비중 5.5배 늘어…누적 투자액도 2.6배

렌딧 재투자율 67.8%…'단기 투자' 아닌 '대안투자처' 부상

P2P업체 8퍼센트의 P2P투자 고객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8퍼센트

P2P업체 8퍼센트의 P2P투자 고객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8퍼센트

20~30대 청년층들이 P2P(개인 간 거래)와 가상화폐 등 핀테크 투자 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시중 투자 상품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P2P금융기업 어니스트펀드는 지난 1년 간 누적 투자금액이 전년 말 대비 4.9배의 성장률을 보였다. 2017년 말 기준 어니스트펀드의 누적투자금액은 716억원, 누적 투자건수 또한 91만3000건을 달성했다. 어니스트펀드의 2017년 평균 수익률은 11.23%로 이는 시중은행 대비 4~6배 이상에 달하는 수치다.

신규투자자 유입도 3.8배 이상 크게 늘었다. 특히 2016년 대비 2017년에는 20대 회원 비중이 5.5배로 가장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늘어난 20대 투자자들이 어니스트펀드의 성장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사측에 따르면 20대 투자금액은 누적 기준 2016년 말 14억8000만원에서 2017년에는 39억원(+24억2000만원)으로 1년간 2.63배나 증가했다.

어니스트펀드 관계자는 "모든 투자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인터넷에 친숙한 20대 투자자의 접근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점, 젊은 투자고객들의 재테크 관심도가 높아진 점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P2P금융 루프펀딩은 지난 1년 간 누적투자액 1168억5000만원을 모집하며 2016년 대비 2.5배 상승한 수치를 거뒀다. 이 기간 루프펀딩 부동산 P2P 투자자의 연령대는 30대가 41%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22%로 2030 투자자가 과반을 넘는 비중을 보였다.

가상화폐 시장도 2030세대가 핵심 투자자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지난해 11월 이용자 41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0대와 30대 이용자가 각각 29%를 차지, 전체 투자자 중 2030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육박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들 P2P·가상화폐 투자자들 간에도 투자의 '결'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상화폐 시장은 낙차가 큰 등락이 반복되면서 매수·매도 시점에 따라 이익 실현 여부에 차이가 난다. 따라서 '단기 투자' 성격이 강할 수밖에 없다. 가격 결정의 기준이 되는 자산이 없고 주식·채권 시장처럼 현금 유동적이지 않아 수익 및 손실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

반면 P2P 시장은 원금 회수와 이자를 지급받는 채권과 같은 현금 흐름을 보여 변동성이 적다. 가상화폐와 같이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금융상품이지만 P2P 투자를 중개하는 업체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렌딧의 경우 기존 투자자의 재투자율이 67.8%에 달하는 등 P2P 시장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대안투자처로 인식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P2P업체 8퍼센트에 따르면 'P2P 투자 목적'을 묻는 설문 조사에서 가계 안정 도모가 4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노후 준비 30.3% △주택자금 마련 13.1% △결혼 자금 준비 9.3% △자녀 교육비 3.4%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한도가 모두 소진될 경우 대체 투자처로는 '다른 P2P 금융 플랫폼'이 41.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P2P투자는 투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안전한 상환재원 마련, 투자기간 수익금 별도 관리, 책임준공약정 설정 등의 다양한 투자자 보호장치를 마련한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 대표는 "무엇보다 채권상품이기 때문에 적은 변동성으로 연 10% 대의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예적금 상품보다 4~6배 가량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진 20대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P2P 시장은 최근 일부 P2P 업체들을 중심으로 연체율과 부실율이 급등하고 있어 투자시 위험요소와 업체의 건전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P2P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P2P대출업체의 연체율과 부실율은 각각 3.95%, 1.64%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3%p, 0.54%p 상승했으며, 투자금회수 소송 등 관련 분쟁도 증가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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