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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해외에 있다⑩] 한화건설, 친환경 에너지 수주로 '재도약'

  • 송고 2018.01.16 13:00 | 수정 2018.01.16 11:39
  • 김민철 기자 (mckim@ebn.co.kr)

-환경 문제로 인한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 에너지 수주 확대

-단독으로 이라크 10만호 건립 사업 참여 등 기술력 축적, 중동 넘어 동남아 진출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인 한화건설이 지난해 해외수주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절치부심의 모습을 통해 기지개를 켤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건설은 지난 2000년 이후 환경관련 기술개발에 주력함으로써 수처리, 폐기물처리, 초임계수 산화처리, 토양오염 복원 등 특수 환경정화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제주 및 영양 지역에 풍력발전 단지 조성 등을 통한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사업도 확장해 이를 통한 해외수주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가 이라크 총리를 면담하는 모습ⓒ한화건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가 이라크 총리를 면담하는 모습ⓒ한화건설

2007년 3억3000만달러의 해외플랜트 수주를 2012년에는 해외수주 최대규모인 80억달러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또 지난 2015년에는 이라크에서 21억달러의 추가 수주를 달성하면서 18조원이 넘는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확보한 바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 참여 가능한 민자 SOC사업에 철도, 신재생에너지 등 전략 공종을 중심으로 참여하는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쿠웨이트 등 중동시장을 중심으로 하여 베트남, 미얀마 등등 지역 다각화를 통해 해외 수주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잠재 부실 2700억 원을 영업손실로 반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예상 리스크를 재무제표에 미리 반영했기 때문에 올해 추가 영업손실 가능성이 적은데다 향후 발주처와 협상을 통해 지체보상금으로 반영한 비용 중 일부를 환급받을 수도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수주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사업의 공사대금도 안정적으로 받고 있다. 2016년 말 약 6800억 원을 수령한 뒤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다가 지난해 말 1800억 원을 받았고 올해 1분기에도 2000억 원 이상을 추가로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는 연말에 이라크 현지에서 하이데르 알 아바디(Haider Al-Abadi) 이라크 총리를 예방하고, 면담을 가진 것이 큰 힘이 됐다.

아바디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화건설의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수행에 대해 전폭적인 신뢰를 나타냈고, 이라크 국영은행장들에게 안정적인 공사대금 지급을 위해 한화건설과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아바디 총리는 비스마야 신도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바그다드 중심부와 연결되는 ‘신규 고속도로 건설’을 지시하고, ‘분양 활성화를 위한 종합 정책의 조속한 추진’ 등 이라크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이에 따라 한화건설은 이번 대규모 현금 유입으로 차입금 감축,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라크 내전 종결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이라크 국가 재건 사업이 활성화 되면서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 대표이사는 “비스마야 신도시는 한국형 신도시의수출을 통해 한국과 이라크가 국가적 동반성장을 이뤄나가는 사례”라며 “한국과 이라크, 양국 정부의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라크인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이 추진 중인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에 약 10만 가구의 주택 및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누적 수주액이 미화 총 101억달러(한화 약 11조원)이며, 현재 공정률은 약 32%, 누적 수금액은 32억5000만달러다.

한화건설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를 건설하고 있다. 사진은 도시 전경 모습ⓒ한화건설

한화건설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를 건설하고 있다. 사진은 도시 전경 모습ⓒ한화건설

한화건설 관계자는 “산업전반에 걸친 성장 저하 및 국제 경기 침체로 인한 건설업의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수주 경쟁 시 동일 공정에 대한 실적이 중요해지고 있어 단독으로 이라크 10만호 건립 사업에 참여해 대규모 주택 개발 사업에 대한 노하우 축적 중”이라며 “단기적인 실적을 위한 단순 관급 도급 사업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복합 개발을 확대하고, 단순 시공이 아니라, SOC(사회간접자본), BTL(임대형 민간투자사업) 등의 운영까지 참여하는 등의 밸류채인(Value Chain)을 확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축적된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중동지역의 전후복구사업의 발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해외 신도시 건축사업 부분을 강화하겠다”며 “이라크 내에서는 추가 연계 수주를 통해 이라크 시장 점유율 확대를 진행하고 있고, 추가적으로 동남아 시장 등 다른 시장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건설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 원, 영업이익 150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중 해외건설은 30%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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