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전단채 940조원·유동화 전단채 130조원 발행
99.7%가 3개월물 이내…증권신고서 제출회피 목적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은 총 1069.9조원(일평균 4.4조원)으로 전년(1032.8조원, 일평균 4.2조원)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단채 발행량은 지난 2013년 1월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5년 간 총 3632조원이 발행됐다.
지난해 1분기(235.4조원)와 2분기(235.7조원)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발행량이 감소세를 보였으나 3분기(282.3조원)는 7.5%, 4분기(316.5조원)는 30.8%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일반 전자단기사채가 전년 대비 2.6% 증가한 940.4조원 발행됐으며 유동화 전자단기사채는 11.3% 늘어난 129.5조원을 기록했다.
만기별 현황을 살펴보면 3개월물 이내 발행량이 총 발행금액의 99.7%인 1067.2조원으로 대부분 3개월물 이내로 발행되는 추세가 지속됐다.
3개월물 이내 발행량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은 현행 증권신고서 면제기간이 3개월이라는 점이 주된 이유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증권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할 경우 각종 사무 및 비용부담이 발생한다.
7일물 이내의 초단기물 발행은 781.6조원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으며 초단기물 중 증권회사 발행액도 3.2% 줄어든 621.5조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초단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73.1%, 초단기물에서 증권회사 발행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79.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일반 전자단기사채는 1일물 발행이 477.2조원으로 가장 많고 만기가 길어질수록 발행량이 감소했다.
유동화 전자단기사채의 경우 32일~3개월물 발행이 107.1조원으로 가장 많이 발행됐다.
신용등급별로는 A1(952.3조원)이 전체의 89%를 차지하며 안전자산 투자 선호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A2는 108.7조원으로 전년 대비 46.7% 급증했으며 A3 이하는 8.9조원을 기록했다.
업종별 발행량은 증권회사가 657.2조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동화회사(129.6조원), 카드·캐피탈(128.3조원), 기타금융업(57.1조원), 공기업(51.7조원), 일반기업(46조원)이 뒤를 이었다.
증권회사는 전년 대비 3.3%, 기타금융업은 13% 감소했으나 이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의 발행량은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공기업 발행량은 전년 대비 406.9% 급증했으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8% 상승했다.
업종별 발행회사 수는 전년 대비 35.4% 증가한 2637개사로 집계됐다. 유동화회사가 2495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일반기업(64개사), 증권회사(27개사), 카드·캐피탈(24개사), 공기업(16개사), 기타금융업(11개사)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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