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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현 LG전자 사장 "세이프가드 어려움 있어도 고객에 제품 공급"

  • 송고 2018.01.18 14:23 | 수정 2018.01.18 14:56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트럼프 대통령 "한국, 세탁기 덤핑" 발언 파장

LG전자 4분기 미국 테네시주 공장 가동 계획

ⓒLG전자

ⓒLG전자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이 세이프가드 발효로 LG전자에 어려움이 생기더라도 고객들에게는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대현 사장은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동에 대한 대비상황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송 사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세탁기 덤핑 발언에 대해서는 "덤핑 가능성은 낮다"고 부인했다. 그는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을 만들고 있어서 덤핑할 여지도 가능성도 낮다"며 "미국보호정책과 같은 전체적인 상황 때문에 이슈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송대현 사장은 "어떤 사안이 생겨도 고객들에게는 LG에게 어려움이 있더라도 제품을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월 3일 또는 그것보다 빨리 최종 판정이 나올텐데 현명한 결과가 나오기를 지켜보고 있을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또한 CES 2018 기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공장 완공을 올해 4분기로 단축시킬 계획을 밝혔다.

LG전자는 미국 테네시주에 부품공장을 포함한 가전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에서는 드럼세탁기와 '통돌이' 세탁기가 생산될 계획이며 2개 라인에서 100~120만개의 물량을 담당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좋은 일자리를 창출했던 우리의 산업을 파괴하며 세탁기를 미국에 덤핑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세이프가드 발동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지난해 11월 한국 세탁기에 대해 향후 3년 동안 매년 120만대를 초과하는 세탁기 수입 물량에 대해 첫 해 50%, 2년차에는 45%, 3년차에는 40%의 관세를 부과하는 저율관세할당(TRQ)안을 권고했다. ITC 권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은 오는 2월 3일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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