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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재벌대전 팡파르

  • 송고 2018.01.18 15:10 | 수정 2018.01.18 16:30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삼성·SK·LG·코오롱 등 제약·바이오 부문 조직개편 핵심으로

류머티스 관절염·뇌전증 등 글로벌 500조원대 바이오의약시장 공략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약·바이오 산업이 재벌그룹의 새로운 격전장이 됐다. 글로벌 혁신신약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줄)로 떠오르면서 투자액이 신약개발에 집중되고 있다.

18일 삼성·SK·LG 등 국내 3대그룹을 비롯해 코오롱그룹까지 제약·바이오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최근 이들은 계열사간 합병 및 신약 개발 부문 별도 상장 등을 통해 규모를 키우는 등 제약·바이오 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LG그룹은 핵심 계열사 LG화학, LG생활건강을 통한 인수합병으로 제약·바이오 부문의 판을 키우고 있다.

기초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LG화학은 지난해 초 그룹의 신약개발 계열사 LG생명과학을 흡수합병했다. 지난 2002년 출범한 (구)LG생명과학은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 허가를 받은 항생제 '팩티브', 중국 필러시장 1위 히알루론산필러 '이브아르', 국산 신약 19호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제미글로는 지난 5년간 국내 누적매출 16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단일품목 연간 매출 100억원 이상의 제품을 블록버스터급으로 평가한다. 회사는 인도, 태국, 중남미 국가 등에서 제미글로 시판 허가를 획득했으며 2020년까지 전세계 30여개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화장품·생활용품을 주력으로 하는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0월 피부과 전문 태극제약 지분 80%를 인수했다. 치료용 더마화장품 사업을 확대하고, 향후 의사의 처방이 필요없는 일반의약품 시장의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SK그룹은 형제간 신약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SK그룹 내에는 SK바이오팜, SK바이오텍, SK케미칼 3개의 제약·바이오 계열사가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도하는 SK바이오팜(신약 개발), SK바이오텍(의약품 위탁생산)은 바이오신약 개발을 목표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주식회사 SK가 두 계열사의 지분을 각 100%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의 주요 개발 목록으로는 수면장애 치료제, 뇌전증 치료제, 파킨승병 치료제 등이 있다. 수면장애 치료제는 최근 임상 3상을 완료하고 미국 FDA 신약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뇌전증치료제도 올해 미국 FDA 신약 허가 신청을 목표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SK바이오팜의 상장을 점치고 있다.

SK바이오텍은 최근 글로벌 제약기업 BMS의 아일랜드 생산 공장을 인수했다.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신약의 해외 수요를 지원할 유럽 거점 생산기지를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공장 인수 대금은 2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이 이끄는 SK디스커버리 계열의 SK케미칼은 화학과 제약사업의 분리를 계획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지난달 1일 지주사 SK디스커버리와 사업회사로 분할하며 조직 재편에 나섰다.

SK케미칼 제약사업부는 4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로 성과를 내고 있다. 스카이셀플루 4가는 지난해 공급물량 225만명분을 완판시켰다. 글로벌 제약기업 노바티스의 치매치료제 '엑셀론'의 퍼스트제네릭 ‘SID710’은 미국 FDA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삼성그룹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신약 복제약 개념)에 포커스를 맞췄다. 휴미라, 허셉틴, 레미케이드, 란투스 등의 글로벌 바이오신약 특허가 풀리면 바이오시밀러 진입이 용이해질 것으로 판단해서다.

전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오는 2025년 52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삼성바이오로직스(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와 삼성바이오에피스(바이오의약품 개발)를 통해 바이오의얌품 사업을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조원 가량을 투자해 인천 송도에 1~3 생산공장을 세웠다. 총 생산 가능량은 세계 최대 수준인 36만리터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류머티스 관절염, 유방암, 대장암, 당뇨병 등 글로벌 바이오 제품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다. 대장암 및 폐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다국적사 로슈 ‘아바스틴’의 바이오 시밀러 ‘SB8'은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코오롱그룹은 오래전부터 신약 개발의 꿈을 키워왔다. 코오롱그룹은 2000년 바이오신약 개발을 위해 코오롱생명과학을 설립했다. 회사의 첫 세포유전자 치료제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는 지난해 7월 국내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올해 상반기 미국 임상 3상에 들어간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인보사의 미국 시장 가치를 4조원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임상을 주도하고 있는 코오롱생명과학 자회사 티슈진은 지난해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셀트리온, 신라젠 등과 함께 코스닥 제약·바이오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사업은 장기적으로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기업의 경우 그룹 내 지원사격이 없으면 버티기 힘들다"며 "최근 기업 전면에 제약·바이오 사업을 내세우고 있는 것은 그만큼 그룹 내 핵심 사업으로 분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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