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3.1℃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8.5 -1.5
EUR€ 1470.5 1.4
JPY¥ 892.0 -0.5
CNY¥ 190.2 -0.2
BTC 94,354,000 1,691,000(1.82%)
ETH 4,504,000 23,000(0.51%)
XRP 735.5 3(0.41%)
BCH 702,600 1,700(-0.24%)
EOS 1,145 52(4.7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원조 소셜의 엇갈린 기술투자…쿠팡 김범석 "고고" vs 위메프 박은상 "스톱"

  • 송고 2018.01.18 15:21 | 수정 2018.01.18 16:57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쿠팡, 눈덩이 적자 속 기술개발 지속…소비자 편의성 향상

위메프, 흑자전환 집중 기술투자 더뎌…서버 불안정 고객 불만 지속

김범석 쿠팡 대표와 박은상 위메프 대표.ⓒ쿠팡, 위메프

김범석 쿠팡 대표와 박은상 위메프 대표.ⓒ쿠팡, 위메프


김범석 쿠팡 대표와 박은상 위메프 대표가 각기 다른 전략을 통해 생존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소셜커머스업계는 지난해 3사 통합(티몬 포함)으로 7000억원대 적자가 유력시되는 상황에서 올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쿠팡은 201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5000억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더구나 2015년 6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으로부터 10억달러를 끝으로 투자유치가 끊기면서 자금수혈이 긴박한 상태다.

하지만 김범석 대표는 비상사태에도 담담히 기술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IT인프라 전체를 AWS(아마존웹서비스) 클라우드로 이전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서버 대신 클라우드로 전환해 비용이 급증했다. 쿠팡은 AWS에 클라우드 사용료로 연간 수십억원을 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쿠팡의 IT 기술 투자는 김범석 대표가 글로벌 유통강자인 아마존을 롤모델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김범석 대표는 미국 국적자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정치학과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IT기술력을 핵심으로 쿠팡이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믿는 인물이다.

쿠팡이 자체 개발한 '원터치결제' 서비스 역시 아마존, 애플 등에서 사용하던 방식이다. 빅데이터 처리능력, 사용자의 구매패턴을 학습하는 인공지능 등 IT 기술을 활용했다.

김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 투자에 따라 서비스 안정화 및 쇼핑 편의성 향상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최근 위메프·티몬의 최저가 전략에 합류한 상황에서 고객의 접속량이 폭주하게 되면 서버가 다운될 수 있다. 쿠팡은 물리적인 서버 방식에서 클라우드로 전환해 이를 해결했다.

김 대표는 2016년까지 2년간 누적 손실만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모든 것이 계획된 적자인만큼 큰 그림 안에서 투자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잠실에 위치한 쿠팡 본사.

서울 잠실에 위치한 쿠팡 본사.


반면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올해를 흑자전환 원년으로 삼고 단기목표에 주력하고 있다.

2015년 이후 외부로부터 투자가 끊기면서 자체적인 생존방안 모색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는 박은상 대표의 은둔형 기질과 닮아있다.

박 대표는 공식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내향성 기질로 분석과 통계에는 밝지만 투자유치에는 적극 나서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 대표는 김범석 쿠팡 대표, 신현성 티몬 대표와 달리 순수 국내파로, 현재까지 해외투자 유치 사례가 전무하다. 경쟁사 두 곳과 달리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한 사례도 없는 상황이다. 보수적인 투자집행에 의지해 미래의 '혁신'보다는 눈앞의 수익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해 영업적자 폭을 10% 이상 줄여 500억원 안팎으로 낮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매출은 2016년 대비 10% 이상 증가해 최소 4000억원을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단기목표에 집중해 기술개발 투자에는 3사 중 가장 뒤쳐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위메프는 소비자 유입에만 신경을 쓸 뿐 잦은 서버 마비 등 고객불편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정보 대량 유출, 포인트 도난 등이 발생했다. 접속자가 몰리는 '데이' 마케팅에는 최근까지 잦은 오류가 나타나고 있다.

경영 효율화를 꾀하면서 보수적인 투자 원칙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쿠팡은 클라우드로 전환해 고객접속 불편 문제 등을 해결한 것과 달리 위메프는 별다른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위메프 관계자는 "올해 클라우드 전환에 대한 특별한 투자 계획은 없다"며 "하지만 서버 증설 등을 통해 소비자 불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02:59

94,354,000

▲ 1,691,000 (1.82%)

빗썸

04.20 02:59

94,349,000

▲ 1,774,000 (1.92%)

코빗

04.20 02:59

94,432,000

▲ 1,932,000 (2.09%)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