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고용확대 해결책 프랜차이즈에 달렸다"

송고 2018.01.19 09:09 | 수정 2018.01.19 09:27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프랜차이즈협회 김 위원장 초청 강연회 가져

박기영 회장 "신규등록보다 취소가 더많아, 현실 봐 달라"

19일 서울 쉐라톤팔래스강남호텔에서 열린 프랜차이즈업계의 김상조 공정위원장 초청 조찬강연회에서 김 위원장과 참석자들이 조찬을 즐기고 있다.ⓒEBN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정부 최대 화두인 고용확대 문제에서 프랜차이즈산업의 비중이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19일 서울 쉐라톤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조찬강연회에서 "고용비중에서 제조업은 20%, 서비스산업은 70%이며, 최근 신규 고용에서의 서비스산업 비중은 90%"라며 "프랜차이즈 등 서비스업의 생산성 향상이 전체 구조와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년전 맥킨지가 한국경제를 진단한 '빈잔'과 '온탕속 개구리' 문제가 오늘날 더욱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맥킨지의 진단은 중간허리(중산층)가 부실하다는 의미"라며 "일례로 완성차업체의 영업이익률은 9.6%로 세계 업체 중 가장 높은 반면, 부품업체 이익률은 4.4%로 가장 낮은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온탕 속 개구리가 당장 죽진 않지만 탈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 상생에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별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유종근 한국경제사회연구소 소장은 김 위원장의 별명이 저승사자라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파괴하고 없애는 저승사자가 아니라 새롭게 거듭나고자 한다"며 "어제 새로 선임된 지철호 부위원장 별명도 저승사자라고 하는데 저승사자 별명은 부위원장한테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기영 프랜차이즈협회 회장은 "프랜차이즈업계 100만인이 작년 10월27일 자정실천안을 발표하며 상생을 약속했다. 올해는 그 약속을 실천하는 운명의 기간 될 것"이라며 "공정위와 언론이 잘 지켜 볼 것이다. 프랜차이즈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것은 우리 의지에 달려있다.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 앞에 당당하게 서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최근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신규 등록보다 취소 건이 더 많다"며 "김상조 위원장이 우리가 처한 현실을 잘 봐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프랜차이즈협회는 김 위원장 강연이 끝난 뒤 신년하례식과 공정위 국장과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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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고용확대 해결책 프랜차이즈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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