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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가는 H&B시장, 문닫는 브랜드숍 증가

  • 송고 2018.01.19 15:00 | 수정 2018.01.19 18:07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네이처리퍼블릭 등 2세대 브랜드숍 가격경쟁력 이점 잃어

올리브영 등 H&B스토어, 온라인 소비자 트렌드 반영 장악력 높여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한국형 드럭스토어인 H&B(헬스앤뷰티)스토어의 부상으로 화장품 유통업계가 변곡점을 맞고 있다. 다품종의 저가 화장품과 중저가 수입 화장품 취급을 늘리면서 2세대 브랜드숍의 가격경쟁력을 무력화시키는 모습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유통기업을 등에 업은 H&B스토어가 공격적인 출점전략으로 화장품업계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지난해 9월까지 올리브영이 운영 중인 매장 수는 960여개에 이른다. 이후 천왕역점, 신정점, 연산토곡점 등에 더해 인천공항제2여객터미널점까지 오픈하면서 현재 매장 수는 최소 20여곳이 더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공격적인 출점 전략에 따라 매출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올리브영의 2016년 매출액은 1조1270억원으로 전년 대비 48.2% 증가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이 중 약 70%가 화장품을 포함한 뷰티 관련 매출이다. 국내 중소기업 제품이 약 70%, 수입 브랜드 제품이 약 15%를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브랜드숍 외 판매채널을 다변화하지 못한 2세대 화장품 기업들은 밀려나고 있다.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시장에 정착했지만 H&B스토어가 저가 시장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2세대 화장품 기업의 매장 구조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에이블씨엔씨가 운영하는 미샤는 733개 매장 중 30여개가 지난해 문을 닫았다. 현재 에이블씨엔씨는 700여개의 미샤 매장을 운영 중이다.

매장 수 감소에 따라 매출 역시 하락했다. 에이블씨엔씨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연결기준 매출은 2796억원으로 전년 대비 7.9%가 줄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2016년 768개에서 지난해 말 714개로 50여곳이 넘게 폐점했다. 올해 역시 문을 닫는 매장이 늘어나 700여개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리브영 명동본점 2층 전경.[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 명동본점 2층 전경.[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네이처리퍼블릭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약 1625억원이다. 전년 대비 17.8%가 떨어졌다. 국내 시장에서 고전을 이어감에 따라 올해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매출 부진에 따라 숍인숍을 철수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잇츠한불은 홈플러스 내 잇츠스킨 매장 20여곳에 대한 철수를 결정했다. 다른 대형마트 내에서도 순차적으로 철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매장 수 역시 감소하고 있다. 국내 잇츠스킨 매장은 2016년말 303개로 증가했다가 지난해(3분기 기준) 291개로 줄어들었다.

H&B스토어는 온라인 중심의 소비 패턴을 반영한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 장악력을 높여가는 양상이다.

올리브영, 롭스, 왓슨스 등 H&B스토어는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탄 중소기업 제품을 입점시켜 모객 효과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색 상품, 인기가 입증된 저가 상품을 통해 타 화장품에 대한 교차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운영 주체가 대형 유통기업이라는 이점을 이용, 트렌드 변화를 읽고 대응하는데 화장품 전문기업보다 우위를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온라인에서만 구매가 가능했던 상품을 오프라인에 배치함에 따라 전체 화장품 매출이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하지만 원스톱 쇼핑을 선호하게 된 소비자 트렌드 역시 최근 H&B스토어의 성장과도 관계가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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