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준중형 SUV 시장 '한판 승부'

송고 2018.01.19 16:26 | 수정 2018.01.19 16:30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1위 쏘렌토 자리 노리는 신형차 나온다

렉스턴 스포츠 예판 5000대 돌파, 싼타페·에퀴녹스 출시 예정

더 뉴 쏘렌토ⓒ기아차

올해 준중형 SUV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놓고 완성차 간 뜨거운 한판 승부가 벌어진다.

기아자동차 쏘렌토가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준중형 SUV시장에 최근 출시된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에 이어 현대자동차 싼타페, 한국지엠 쉐보레 에퀴녹스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월 신형 싼타페를, 한국지엠은 늦어도 6월까지 에퀴녹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00년 첫 출시된 싼타페를 6년 만에 완전 변경한 4세대 모델로 출시한다. 신형 싼타페는 차체는 커지고 최첨단 기능과 함께 2.0L, 2.2L 디젤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지난해 싼타페 판매대수는 모델 노후화로 판매가 부진했다는 지적을 받으며 5만1661대 수준에 그쳤다. 이에 반해 기아차 쏘렌토는 지난해 7월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 출시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9월 판매대수 1만16대를 찍으며 한해 7만8458대 팔려나갔다. 신형 싼타페가 출시되면 쏘렌토와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싼타페ⓒ현대차

이들 모델과 함께 경쟁을 펼칠 한국지엠 쉐보레 에퀴녹스는 미국 GM이 2004년부터 생산한 준중형 SUV로, 미국에서 해마다 20만대 넘게 판매되는 인기 모델이다. 미국 내 세부모델은 2.0ℓ 가솔린 터보, 1.5ℓ 가솔린 터보, 1.6ℓ 디젤 등 세가지다. 국내에서는 최신 3세대 버전으로 수입차로 출시될 예정이며, 이전 보델 보다 높은 강성과 경량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에퀴녹스 출시 시점을 놓고 1분기냐, 2분기냐 엎치락 뒤치락 논의 중”이라며 “올 상반기 출시는 확실하다”고 말했다.

에퀴녹스ⓒ한국지엠

쌍용차도 중준형SUV 시장 1위를 노리고 최근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했다. 국내 시장 판매목표는 월 2500대, 연간 3만대로 설정했다.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뜨겁다. 지난 14~17일 동안 예약 판매 5500대를 돌파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하루 평균 400대씩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분위기면 연간 판매목표로 잡은 3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 뉴 쏘렌토ⓒ기아차

렉스턴 스포츠는 G4 렉스턴과 공유하는 e-XDi220 LET 엔진은 최적화를 통해 최고출력 181ps/4000rpm, 최대토크 40.8kg•m/1400~2800rpm를 발휘한다. 뛰어난 동력전달 성능과 내구성을 장점으로 하는 아이신(AISIN AW)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 점이 특징이다.

판매 가격은 트림별로 △와일드(Wild) 2320만원 △어드벤처(Adventure) 2586만원 △프레스티지(Prestige) 2722만원 △노블레스(Noblesse) 305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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