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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휠소터' 100호기 돌파…"배송시간↓·고객서비스↑"

  • 송고 2018.01.21 10:00 | 수정 2018.01.19 16:49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택배기사, 7시·9시·10시 등 작업 시작 시간 유연하게 조정 가능

배송 시간 단축으로 고객 서비스↑…"택배업계 혁신 선도해 나갈 것"

사진은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이 휠소터로 자동 분류된 택배상자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CJ대한통운

사진은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이 휠소터로 자동 분류된 택배상자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CJ대한통운


#택배기사 A씨는 3인 1조로 돌아가며 하루는 오전 7시, 이틀은 오전 10시까지 터미널에 간다. 사흘 중 이틀 아침은 고스란히 자신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개인시간이 된 것이다. 한결 여유로워진 아침시간을 이용해 자녀 등교를 돕는 것은 물론 가사분담도 하고 개인용무도 볼 수 있다. 고소득에 삶의 여유까지 챙길 수 있게 된 A씨는 진지하게 택배기사 '직업 대물림'을 고려 중이다.

#택배기사 B씨는 터미널에서 작업하면서 여유롭게 오늘의 배송량을 체크하고 고객 문의에 응대하고 있다. 자동분류기가 B씨가 배송해야 할 상품들을 알아서 분류해 여유시간이 생긴 것. B씨는 "지금까지 10년간 택배 일을 하고 있지만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라며 "배송 준비시간 단축으로 배송에 더 집중할 수 있어 고객들의 반응도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택배현장에 '휠소터'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택배기사의 생활이 달라지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9일 부산광역시 사하구 장림동에 위치한 택배 터미널에 화물 자동 분류장치인 '휠소터'를 100번째로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휠소터(Wheel Sorter)란 택배 상품에 부착된 송장의 바코드를 빠르게 인식한 후 컨베이어벨트 곳곳에 설치된 소형 바퀴(휠)를 통해 택배 상자를 배송지역별로 자동 분류하는 장비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6년 9월 분류 자동화에 1227억원 투자를 발표하고 세계 최초로 택배 서브터미널에 휠소터를 개발·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인천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90여곳에 설치했고 최근 부산 장림동 터미널에 100번째 휠소터를 가동했다.

휠소터 설치가 본격화되면서 CJ대한통운 택배기사 1만7000명 중 60%인 1만명이 자동분류의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휠소터 도입에 따라 작업 강도가 완화되고 배송 시간이 다변화되는 등 택배 현장이 획기적으로 바뀌면서 택배기사의 작업 패턴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대표적인 변화는 택배기사들이 상품을 인수·분류하는데 드는 작업 강도와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컨베이어 앞에 바짝 붙어 빠르게 움직이는 택배상자를 육안으로 살펴보며 송장에 적힌 주소를 판별하고 손으로 직접 분류했다.

하지만 이제는 휠소터가 지역별로 자동 분류해 택배기사 앞까지 전달해주고 택배기사는 자기 앞에 도착한 상품을 배송순서 및 노하우에 따라 차량에 적재만 하면 된다.

택배기사가 작업 시작 시간과 배송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과거 택배기사들은 상품을 인수하기 위해 아침 7시까지 전원 동시에 터미널로 향했다. 지금은 휠소터의 자동 분류 기능으로 그럴 필요가 없다.

동료들과 3인 1조·6인 1조·9인 1조 등으로 조를 편성해 일부만 일찍 도착해 자동 분류된 상품을 정리하고 다수의 택배기사는 9시·10시부터 작업을 시작해도 된다. 이에 오전 배송도 가능해졌다.

이 관계자는 "휠소터와 같은 첨단기술 도입으로 상품 인수 및 분류 작업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택배기사들의 작업 여건이 실질적으로 개선되는 등 택배업이 과거와는 매우 다른 모습을 띄며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투자와 지원을 통해 더 나은 작업 환경을 조성하고 혁신적으로 택배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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