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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대우건설 단독입찰…새우가 고래 삼키나

  • 송고 2018.01.19 17:05 | 수정 2018.01.19 17:26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산업은행 "본입찰 호반건설만 참가"…중국펀드 2곳 불참

자금조달 및 인수방식 미지수…우선협상대상자 26일 선정

서울 종로 소재 대우건설 본사.ⓒ연합뉴스

서울 종로 소재 대우건설 본사.ⓒ연합뉴스

중견건설사인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의 새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호반건설의 연간 매출액은 1조원가량으로 대우건설의 1/10 수준이다. 호반건설 인수가 현실화될 경우 과거 대우건설을 인수했다가 뱉어낸 금호아시아나그룹처럼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격이 될 수도 있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매각주관사인 BOA메릴린치와 미래에셋대우가 이날 실시한 본입찰에서 호반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반건설과 함께 인수후보(숏리스트)였던 중국계 사모투자펀드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과 엘리언홀딩스는 입찰에 응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호반건설의 대우건설 인수방식 및 자금조달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3조2000억원가량의 회사 지분을 사들인 바 있다. 이에 따라 산은은 최소 2조원대의 가격을 원했었다.

그러나 정부 부동산 규제가 본격화되고 비리로 경찰수사가 진행되면서 회사가치가 하락, 산은이 원하는 가격으로 매각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호반건설이 자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우건설 지분 50.75% 중 40%만 우선 사들이고 나머지는 오는 2021년께 인수하는 방식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현재 주가가치를 감안하면 호반건설이 우선지급해야 할 40% 지분에 해당하는 금액은 1조2000억원가량이며 이후 지급할 10.75%의 지분은 4000억원에 해당한다.

산은 관계자는 "정확한 인수 방식 등 숏리스트 측 제시조건 등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당초 산은이 원한 가격의 절반 수준이라 해도 호반건설의 연간매출을 웃도는 규모다. 호반건설의 자체 보유 금액만으로는 선지급액조차 감당하기 힘들다.

더욱이 호반건설은 최근 2000억원 규모의 리솜리조트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선정돼 자금 조달이 빠듯한 상태다.

인수가 현실화 된 이후도 문제다. 비록 대우건설이 지난 2016년 부실을 모두 털어내는 '빅베스'를 단행했다고 하나 추가부실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결국 호반그룹 차원에서 자금을 끌어 모아야 하는데 과거 금호아시아나그룹처럼 부실이 전 계열사로 확대될 수 있는 위험도 있다.

영업 노하우가 전혀 없는 상황에 해외사업 부문 등에서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대우건설 매각주관사는 호반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오는 26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호반건설조차 우선협상대상자에서 제외될 경우 대우건설 매각 작업은 현 시황을 감안해 무기한 보류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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