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사우샘프턴대 "하루 3~4잔 건강 유익", 카페인 과다섭취 위험
동서식품 심플라떼 판매 호조, 일동후디스 폴리페놀 함유 노블 출시
커피는 적당히 마시면 몸에 유익하지만, 반대로 많이 마시면 해롭다. 현대인들의 커피 섭취 횟수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건강을 지켜주는 커피가 인기를 얻고 있다.
22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커피믹스에서 설탕을 뺀 맥심 모카골드 심플라떼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심플라떼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두 달에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심플라떼는 설탕을 빼고 오직 커피와 라떼 크림만으로 만들어 고소함을 강조한 커피믹스 제품이다. 고급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해 커피의 깊고 풍부한 맛을 살리고 신선한 우유의 함량을 높인 라떼 크림이 커피를 부드럽게 감싸주는 것이 특징이다. 동서식품은 심플라떼의 올해 매출로 2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일동후디스는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의 함량을 높인 건강커피 '노블'을 새로 출시했다.
본래 그린빈(생두)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클로로겐산이 다량 함유돼 있다. 하지만 로스팅 과정에서 많이 소실된다. 폴리페놀은 세포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성분이다. 그린빈에는 폴리페놀이 와인이나 녹차보다 다량 함유돼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노블은 그린빈 추출물을 블렌딩해 폴리페놀 함량을 높임으로써 커피 본연의 건강함을 되살렸다. 또한 노블은 식물성 경화유지 아닌 코코넛오일과 신선한 1A등급 우유를 사용해 건강은 물론 라떼 특유의 깊고 부드러운 맛까지 살렸다.
스타벅스의 디카페인 커피는 출시 5개월만에 400만잔이 판매됐다.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 함량을 상당 부분 제거한 제품이다. 카페인은 적당량을 섭취하면 피로를 줄이고 정신을 각성시켜 일시적으로 졸음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지만, 다량 복용하면 짜증, 불안, 신경과민, 불면증 등 카페인중독 증상을 일으킨다.
스타벅스는 카페인에 민감한 고객이나 임신, 수유 중인 고객 등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디카페인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필요한 만큼 카페인을 조절해 마실 수 있는 1/2 디카페인 음료도 제공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커피는 하루에 3~4잔 가량을 마셨을 때 몸에 가장 유익하다.
정부 식품안전나라에 따르면 영국 사우샘프턴대 연구진이 200건 이상의 연구를 고려한 결과 커피는 하루에 3~4잔 마실 경우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하루에 커피를 3잔 가량 마시는 사람은 심장 질환이나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았다. 또한 커피 섭취는 간 질병 및 일부 암 위험 감소,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 감소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유산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임신부에게 하루에 머그잔 2잔에 해당하는 카페인 200mg을 초과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일반 성인의 경우에도 적당 카페인 섭취량은 일일 400mg 이하이며, 3~4잔 정도에 해당한다. 연구진은 건강상 이유나 질병 예방을 목적으로 커피를 마셔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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