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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IT株 동반 하락에 2500선 '턱걸이'

  • 송고 2018.01.22 16:14 | 수정 2018.01.22 16:14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0.72% 떨어져 2502.11 마감…삼성전자 2.19% 하락

코스피지수가 IT주의 동반 하락에 2500선을 간신히 지켰다.ⓒ픽사베이

코스피지수가 IT주의 동반 하락에 2500선을 간신히 지켰다.ⓒ픽사베이


코스피지수가 IT주의 동반 하락에 2500선을 간신히 지켰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15포인트(0.72%) 떨어져 2502.1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중 한 때 2488.44까지 밀려 2500 밑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62억원, 729억원어치를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만이 홀로 1947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193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이 692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 49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차지하는 대형 IT주들의 약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2.19% 떨어졌고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가 3% 빠졌다. 삼성전기(-2.66%), LG이노텍(-2.64%) 등이 내렸다.

증권가에서는 원화 강세로 인한 실적 불확실성이 IT주에 대한 투심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6.9% 하락하며 글로벌 통화 가운데 가장 크게 강세를 보인 통화 중 하나였다.

이날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파른 원화 강세는 IT의 4분기 실적 하향 조정을 야기했을 뿐만 아니라 올해 실적불확실성까지 자극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 IT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7000억원 하향 조정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주 유럽과 일본의 통화정책 회의 이후 달러 강세 반전, 원·달러 환율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이익에 대한 신뢰와 투자심리를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 중에서 6개 종목을 제외한 전 종목이 떨어졌다. 포스코(-2.08%), LG화학(-1.30%), KB금융(-2.09%), 삼성생명(-1.12%) 등이 하락했다. 반면에 현대차(0.31%)와 네이버(1.36%), 현대모비스(0.94%)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17%), 전기전자(-1.97%), 통신업(-1.76%), 철강금속(-1.38%), 증권(-1.06%) 등이 내렸다. 반면에 섬유의복(1.58%), 화학(0.84%), 운송장비(0.60%), 음식료품(0.56%), 종이목재(0.44%)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떨어졌다. 전 거래일보다 6.90포인트(0.78%) 내린 873.09로 장을 종료했다.

도이치방크의 부정적 의견이 담은 리포트 여파에 셀트리온(-2.50%), 셀트리온헬스케어(-4.84%), 셀트리온제약(-5.94%) 등 셀트리온 3형제가 급락했다. 반면에 신라젠(1.07%)과 CJ E&M(1.17%), 로엔(1.18%), 휴젤(3.69%)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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