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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시대 활짝①] 미세먼지 정화하는 '달리는 공기청정기'

  • 송고 2018.01.24 06:00 | 수정 2018.01.24 10:50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2025년 수소차 경제 사회 진입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전기차 대신, 수소차 타겠다"

올해 3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NEXO)’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범운행을 통해 전세계에 수소차의 위상을 알리게 된다.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전기자동차의 등장으로 올해가 전기차 원년이 될 것으로 보지만 친환경차의 궁극은 바로 수소차다. 기술 개발 등에 시간이 걸려 전기차가 징검다리 역할로 부상했을 뿐이다. 연료인 수소를 넣으면 산소와 접해 전기를 생산하고 물을 배출한다는 점에서 진정한 오염 제로의 차다. 게다가 공기중의 산소를 포집하는 과정에서 공기정화 효과도 있어 한국을 비롯한 중국의 심각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또한 수소차는 연료 충전에 4~5분밖에 소요되지 않아 대중화에도 유리하다. ‘넥쏘’ 출시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수소차의 특성과 장점, 현재 대중화 추이 및 걸림돌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으면서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리는 수소차가 미세먼지 저감 대책 대안으로 그 어느 때보다 주목 받고 있다. 수소차는 달리면서 대기 중 미세먼지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6·13 지방선거 최대 정책 이슈로 미세먼지가 부상하면서 수소차 보급 및 충전소 확대 등의 필요성이 연일 대두되고 있다.

지난 1월 16일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뿌옇다.ⓒ연합뉴스

지난 1월 16일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뿌옇다.ⓒ연합뉴스

◆ 2025년 수소사회…현대차 수소전기차·버스 개발 집중

수소는 에너지 효율이 높고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궁극의 친환경·미래 에너지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대자동차가 이를 주목하고 2013년 친환경차 수소차 양산에서 성공하며 꾸준히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현대차는 최근 미래 기술력이 집대성된 수소연료 전기차 SUV 넥쏘와 3세대 신형 수소버스를 공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들 수소차 모델은 유해가스 배출이 전혀 없고 미세먼지를 정화할 수 있는 고성능 필터도 탑재돼 있는 무공해 차량이다”고 말했다.

아직 수소차가 생소하지만 2025년 수소사회에 본격 진입할 전망이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가 연구 분석한 ‘수소 경제 사회 구현을 위한 로드맵’에 따르면 오는 2050년 수소와 관련된 산업 분야에서 연간 2조5000억 달러의 시장 가치가 창출되고, 30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서 발전 및 분배 등 전력 생산 분야와 저장은 물론 운송, 건물, 산업 원료 등에서 강력하게 전후방 산업을 발전시키기 때문이다.

또 보고서는 2050년 수소에너지가 전체 에너지 수요량의 18%를 담당하며, 이를 바탕으로 이산화탄소가 매년 60억톤 가량 감축될 것으로 예측했다.

수소에너지가 줄이는 이산화탄소 60억톤은 우리나라가 지난 한 해 동안 배출한 이산화탄소(5억 8,800만톤) 보다 10배 이상 많은 규모로, 30년생 소나무 9090억 그루가 1년에 걸쳐 흡수 할 수 있는 양에 해당된다.

수소 수요량 증가도 가파르다. 보고서는 수소 수요가 지난 2015년 8EJ(Exa Joule: 엑사줄, 에너지 소비 단위)에서 오는 2050년 10배 가까이 늘어난 78EJ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세계 에너지 수요의 약 78일치 분에 달하며, 132억6000만 배럴 정도의 원유로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양과 맞먹는다.

또 수소전기차가 전 차급으로 확대 돼 승용차 4억대, 트럭 1500~2000만대, 버스 500만대가 도로를 달릴 것으로 예측됐다. 대수 기준으로 수소전기차가 전체 차량의 20~25% 비율을 차지할 정도로 활성화 된다.

◆ 전기차 vs 수소차…친환경차 패권은?

현재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 전기차와 수소연료 전기차 진영으로 나눠져 있다. 두 모델 모두 친환경차지만 장단점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현재 주도권을 쥔 쪽은 전기차다.

전기차는 수소차에 비해 저렴한 가격, 단순한 생산과정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수소차 보다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하지만 짧은 주행거리, 긴 충전시간이 최대 단점으로 꼽힌다. 현재 기술로는 충전시간은 급속을 할 경우 15분이상, 완속 충전하게 되면 4시간 정도 걸린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기술 발전으로 300㎞까지 늘어났다.

현대자동차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 참가해 ‘넥쏘’의 제원, 주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사진 왼쪽부터) 오로라 크리스 엄슨(Chris Urmson) CEO,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이 넥소(NEXO)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 참가해 ‘넥쏘’의 제원, 주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사진 왼쪽부터) 오로라 크리스 엄슨(Chris Urmson) CEO,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이 넥소(NEXO)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현대차

반면 수소차의 최대 장점은 짧은 충전시간, 긴 주행거리다. 충전시간은 5분, 1회 충전으로 600㎞ 가까이 주행 가능하다. 단점은 비싼 충전소 건설비용, 백금 연료전지 등 비싼 부품에 따른 높은 생산비용을 꼽는다.

현대차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동시에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는 향후 수소차가 친환경차 대세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달 열린 CES 2018에서 “전기차는 전고체 배터리(배터리의 전해질을 고체화해 밀접도를 높인 것)를 사용해도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1000㎞가 안 될 것이다”면서 “하지만 수소차는 1회 충전에 거의 일주일을 주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발이 가능하다. 나는 수소차를 타겠다”고 말했다.

전기차의 경우 현대차는 지난해 한 번 충전으로 191㎞를 달릴 수 있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90㎞ 이상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코나' 전기차도 공개했다.

현대차가 15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18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코나 일렉트릭 예약 판매를 실시했다. 특히 코나 일렉트릭은 고효율 시스템과 공력을 극대화해 1회 충전에 최대 390Km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현대차가 15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18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코나 일렉트릭 예약 판매를 실시했다. 특히 코나 일렉트릭은 고효율 시스템과 공력을 극대화해 1회 충전에 최대 390Km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한번 충전하면 500㎞ 이상 달릴 수 있는 전기차를 개발하는 게 현대차의 목표다.

현대차는 오는 3월 수소전기 전용차 넥쏘 출시를 기점으로 시장 선도적인 친환경차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2025년까지 38개 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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