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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게 해 드릴께"…중국 조선업계, 저가 수주 공세 '여전'

"VLOC 7000만불 수준" 건조협상...한국 조선 "당해낼 수 없어"
"사실상 선박 수주해 건조해도 이익 남기기 어려울 것" 경고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8-01-25 06:00

▲ 중국 양즈장조선이 건조한 8만2000DWT급 캄사르막스 벌크선.ⓒ양즈장조선

중국 조선업계가 싼가격을 앞세워 대규모 일감 채우기에 나서고 있다. 글로선 선사들은 낮은 가격에 신조선박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잇따라 중국을 찾고 있다.

25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중국 COS(China Ore Shipping)는 자국 조선소인 티안진신강(Tianjin Xingang Shipbuilding Heavy Industry)과 32만5000DWT급 VLOC(초대형광탄운반선)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COS는 4척을 확정발주했으며 브라질 발레의 철광석 장기운송계약에 투입되는 이들 선박은 오는 2020년 인도될 예정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규제인 'Tier III'기준에 맞춰 건조되는 이들 선박의 척당 선박가격은 750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양즈장조선도 한국 국제선박투자운용의 자회사인 한국교통자산운용(KOTAM)과 VLOC 건조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KOTAM은 최대 10척(옵션 2척 포함)의 32만~32만5000DWT급 '미니 발레막스(mini-Valemax)' 발주에 나섰으며 이들 선박은 기존의 환경규제를 충족하는 'Tier II' 기준에 따라 건조될 예정이다.

오는 2020년 인도될 예정이며 척당 7000만달러 수준에 건조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7200만달러 수준에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들 선박 발주는 브라질 발레와 철광석 장기운송계약(COA, Contract-of-Affreightment)이 체결된 후 이뤄질 예정이며 발레는 노후 선단 교체 및 철광석 수출을 위해 대규모 벌크선 발주에 나서고 있다.

이들 선박은 거의 대부분은 중국 조선업계가 수주하고 있다. 현지 업계에서는 이같은 이유로 중국이 철광석을 대량 수입하는 것은 물론 시장가격 이하의 가격조건이 상당한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국 조선업계는 7000만달러 수준에 VLOC를 건조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중국 조선업계의 주력 선종이기는 하지만 이같은 조건으로 협상에 나설 경우 당해낼 재간이 없으며 사실상 선박을 수주해 건조를 할 경우 이익을 남기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한국 선사들 일부도 중국에 선박을 발주하고 있다"며 "중국의 벌크선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저가 수주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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