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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D-1…호반건설 유력

  • 송고 2018.01.25 12:03 | 수정 2018.01.26 11:30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대주주 산업은행, 기업가치 추가 하락 우려에 매각 서두를듯

"새우가 고래 삼키나" 졸속매각 논란 등 매각절차 '첩첩산중'

서울 종로 대우건설 본사.ⓒ연합뉴스

서울 종로 대우건설 본사.ⓒ연합뉴스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단독후보로 나선 호반건설 낙점 가능성이 유력해지고 있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 입장에서는 경영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기업가치가 더욱 하락하기 전에 조속히 매각하는 것이 이익이기 때문이다.

다만 호반건설이 규모에서 대우건설과 10배 차이가 나는 만큼 자금 조달 및 향후 경영 시너지 측면에서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매각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와 BOA메릴린치는 오는 26일 오후 단독인수후보인 호반건설을 대상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발표한다.

인수·합병(M&A) 시장 관례상 본입찰을 통과한 업체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 더욱이 이번 건의 경우 본입찰을 통과한 인수적격후보는 호반건설 한 군데 밖에 없다.

산은 입장에서도 대우건설 지분을 오래 쥐고 있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비금융 자회사 지분의 조기 처분은 산은의 오래된 방침이다. 더욱이 대우건설의 경우 10조원이 넘는 덩치인 만큼 오래 보유할수록 혈세 낭비 논란만 불거진다.

현재 대우건설의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고는 해도 정부 규제에 따른 주택사업 위축 및 환율하락에 의한 해외수주 악재로 언제 또다시 부실화될지 장담할 수 없다. 대형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사정당국의 비리수사 압박도 가중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산은은 호반건설 인수를 전제로 서둘러 이번 매각을 종결시킬 가능성이 높다.

반면 졸속매각 논란을 피하기 위해 재매각도 불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도급능력 기준 13위인 호반건설과 3위인 대우건설의 규모 격차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몸값으로 제시한 1조6000억원은 기존 산은이 사들였던 3조원대 지분액에는 절반에 불과한 규모다. 그러나 이것만 해도 호반건설의 연간매출을 웃돈다. 더욱이 호반건설은 최근 2000억원 규모의 리솜리조트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선정돼 자금 조달이 빠듯한 상태다.

인수가 현실화 된 이후도 문제다. 비록 대우건설이 지난 2016년 부실을 모두 털어내는 '빅베스'를 단행했다고 하나 추가부실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결국 비상시 호반그룹 차원에서 자금을 끌어 모아야 하는데 과거 대우건설을 인수했다 토해냈던 금호아시아나그룹처럼 부실이 전 계열사로 확대될 수 있는 위험도 있다.

호반건설의 경우 영업 노하우가 전혀 없는 상황에 해외사업 부문 등에서 시너지를 유도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실제로 대우건설 노동조합 측은 "인수 후 경영시너지를 내줄 견실한 새주인을 찾자는 점에서는 노조도 공감하지만 산은은 조속 매각에만 집착하고 있다"라고 지속적으로 비판해 왔다.

대놓고 드러내지는 못해도 대우건설 임직원들도 호반건설이 인수하는 데 대해서는 불쾌한 기색이 역력하다. 양사의 규모 격차를 감안하면 급여나 복지혜택이 기존보다 줄어들 수 있음은 물론 고용승계 여부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도 최종계약까지는 반년여의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매각 성사 여부는 끝까지 알 수 없다"라며 "산은도 졸속매각 등 무수한 논란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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