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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후판 가격 인상…조선업계 "너무해"

  • 송고 2018.01.25 16:25 | 수정 2018.01.25 16:25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포스코 "조선업 회복세로 가격인상 통해 실적 개선"

현대제철 작년 11월 이후 다시 인상 추진..."원자재·중국 가격 올라"

후판.ⓒ포스코

후판.ⓒ포스코

"조선업은 회복세 감안해서 1분기 중에 가격인상을 추진하겠다"

철강업계 맏형인 포스코가 올해 1분기 후판가격 인상 의지를 드러냈다.

포스코는 지난 24일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조선산업은 수주량이 증가하고 있고 건조 스케줄을 앞당기고 있다"며 가격인상 추진배경을 밝혔다. 이어 "후판 중심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가 후판가격을 인상한 것은 지난해 4분기다. 그동안 철강사들은 조선업 불황 등으로 가격인상에 소극적이었다.

최근 3년간 톤당 50만원 초반 대에 머무는 등 철강사들이 조선업 상황을 감안해왔지만 현재 대외환경에서는 더 이상 가격인상을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선업 활황 당시에는 톤당 100만~110만원 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한 철강사 관계자는 "후판의 경우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계속 적자가 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철강업계는 철광석, 원료탄 등 철강 원재료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이를 제품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5일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국제 철광석 가격은 75.69달러로 전주 대비 3.2% 떨어졌다. 최근 중국의 환경규제로 하향세를 보였지만 1월 둘째주까지 8주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이는 중국의 철강재 가격회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는 오는 3월까지 산둥성 소재 철강 제조업체들의 소결생산을 50%로 제한하는 명령을 내렸다. 중국의 4개월간의 철강 생산규제에도 불구하고 철강재 가격상승이 원재료 재고비축 수요를 촉진시킴에 따라 가격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조선사들은 "너무하다"는 입장이다.

선가는 떨어지고 수주가 이어지고 있지만 기저효과인 상황에서 후판가격까지 올리면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후판은 선박 건조 비용에서 20% 가까이 차지해 조선사들은 후판가격 변화에 민감하다.

포스코가 1분기 가격 인상을 추진함에 따라 현대제철, 동국제강 역시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1월 실수요향 후판을 톤당 5만원 이상 인상했다. 유통향도 지난해 12월 올렸고 이달도 올릴 방침이다.

후판뿐만 아니라 냉연, 열연도 가격이 오르고 있다. 포스코는 컨퍼런스콜에서 "국내 냉연 수요산업이 부진한 실적을 감안해 지난해 4분기 가격 인상을 자제해왔다"며 "올해 1분기 가격 인상은 불기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이달부터 국내 실수요 고객사향 열연제품 가격을 톤당 5만원 이상 인상하면서 하공정 제품인 냉연제품 가격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오르는 분위기다.

현대제철의 경우 다음달 유통향 냉연가격 톤당 3만원 인상을 유통업체들에게 통보했다. 동국제강도 이달부터 냉연도금강판 가격을 톤당 3만원 올렸다. 업계에서는 포스코 역시 다음달 이후 가격 인상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광석이 가격이 지난해 10월부터 계속 오르고 있고 중국 철강가격도 약세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올해도 철강가격이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특히 후판은 원가 인상분을 제품에 반영해 실적개선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가격을 올려도 내수 후판수요 감소를 만회하기는 쉽지 않다"며 "일반강 생산은 줄이고 고급강 비중을 늘려 수급을 조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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