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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랜드로버 ‘올 뉴 디스커버리’ “험할수록 빛 발하는 전천후 SUV"

도로상황에 맞는 주행 스스로 선택, 실용성까지 갖춘 패밀리 프리미엄 SUV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등록 : 2018-01-26 06:00

▲ 올 뉴 디스커버리ⓒ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각진 외모에서 풍기는 야성미가 인상적인 랜드로버 올 뉴 디스커버리는 외모와는 달리 평상시에는 부드럽고 조용하다가 거친 상황을 만나면 격투기 선수처럼 맹수로 돌변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전천후의 탁월한 성능은 디스커버리의 재능이다. 알래스카에서 잠비아까지 온.오프 로드를 가리지 않는 주행성능은 이미 알려져 있다.

랜드로버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부서는 28개월 동안 20개국을 돌며 두바이 사막과 콜로라도, 스웨덴 아르제플로그 등 가장 혹독한 기후와 지형에서 실제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1989년 처음 등장한 디스커버리는 명필은 붓을 탓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열악한 환경에서도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하며 전세계 120만대 이상 판매됐다. 검증된 대표적인 SUV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당당한 외모는 운전자의 든든한 자신감으로 다가온다. 대형 프리미엄 패밀리 SUV답게 길이는 5m에 육박하는 4970mm. 무려 2m에 달하는 넓이. 전고도 1850mm에 이른다.
▲ 올 뉴 디스커버리ⓒ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성인 7명이 여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탑승공간과 최대 2406리터에 이르는 적재공간은 프리미엄 SUV임에도 실용성면에서도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실내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 기술도 탑재돼 있다. 바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2, 3열 좌석을 원격으로 접고 펼 수 있는 ‘인텔리전트 시트 폴드’ 기능이다.

별것 아닌 듯하면서도 상당히 실용적인 기능이 또 있다. 손목 밴드형태의 ‘액티비티 키’가 그것인데 손목에 차고 있어 레저 및 아웃도어 활동을 보다 편리하게 해준다. 사소한 듯 보이지만 이 같은 디테일이 명품을 만드는 숨은 1Cm이다.

전고가 높다보니 전방 시야가 훤하다. 운전석에도 오른편에 별도의 팔걸이가 있다. 처음에는 “굳이 왜 여기에 팔걸이가”라고 의아해했지만 운전하다보니 오른팔과 어깨의 피로를 덜어주는 효과적인 기능이 있다는 점을 세삼 알게 됐다.

올 뉴 디스커버리는 다이얼로 주행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 특히 올 뉴 디스커버리는 주행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면 주행환경을 모니터링해 새시와 파워트레인을 지형 조건에 맞게 스스로 설정한다. 이는 ‘전자동 지형 반응시스템’으로 디스커버리 최초로 적용됐다.
▲ 올 뉴 디스커버리ⓒ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일반 도로를 달릴 때는 잔 흔들림 없다. 프리미엄 SUV답게 중후한 주행감은 운전자를 비롯한 탑승객들의 피로를 낮춰 장거리 이동에도 부담이 크지 않다. 새로운 서스펜션 시스템이 적용된 탓도 있다. 전륜에는 더블 위시본, 후륜에는 멀티링크 방식이 적용됐다. 후륜에 새로 적용된 첨단 멀티링크는 주행 상황에 따라 다이내믹한 주행을 위한 역동성과 평안한 승차감을 위한 부드러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북극 한파가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는 올해 겨울 눈 덮인 강원 산골의 험준한 도로를 넘나들면서 디스커버리의 자신감을 확인했다.

설악산을 동서로 가로지르고 있는 한계령은 영하 20도의 혹한에 도로마저도 얼어붙어 오가는 차량의 발걸음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지만 올 뉴 디스커버리는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해말 1500m를 가볍게 타고 넘었다.

물에 잠긴 도로나 험로를 주행할 때 디스커버리의 본성이 드러난다. 디젤 V6 2993cc TD6 모델은 최대 토크 61.2kg.m, 최고 출력 258마력의 놀라운 힘을 발휘해 어느 곳에서든 당당한 주행이 가능하다.

전지형 프로그래스 컨트롤(ATPC)이라는 기능은 험난한 지형을 주행하는데 요긴하다. 적절한 저속을 자동으로 유지해 운전자가 가속페달이나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조향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 올 뉴 디스커버리ⓒ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실제로 우리나라 현실에서 많이 사용하지는 않겠지만 도강 수심 감지 장치 옵션을 적용하면 최대 수심 90cm의 하천이나 여울, 홍수 지역을 건널 수 있다.

뜻밖에도 도강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잘 마름질된 차체 때문인지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날씨에도 실내에 있으면 창밖의 세상과 분리된 듯 온기가 금새 퍼진다.

오프로드의 험로를 찾아 달리기에는 시간을 내기 쉽지 않아 차의 진가를 맛보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북극 한파와 잦은 눈으로 안전한 주행이 절실해 질때 '올 뉴 디스커버리'는 운전자와 가족들의 든든한 자신감이 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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