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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치매치료제 일본시장에 눈독

  • 송고 2018.01.26 15:57 | 수정 2018.01.26 17:00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치매 위험군' 65세 이상 인구 30% 육박한 일본 시장에 눈길

네이처셀, 메디포스트, 대화제약 등 특허 출원으로 진출 발판

일본 내 최고 장수마을로 알려진 오키나와 주민들.

일본 내 최고 장수마을로 알려진 오키나와 주민들.


초고령화 영향으로 의약품 수요가 늘고 있는 일본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새로운 먹거리 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일부 업체들은 대표적 노인성 질환으로 분류되는 치매 치료 기술을 기반으로 일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네이처셀의 일본 관계사 알재팬이 추진하는 알츠하이머 치료 재생의료 사업이 현지 승인을 받을 전망이다. 네이처셀은 성체 줄기세포 전문기업 알바이오와 공동으로 줄기세포 연구를 진행 중인 바이오 기업이다.

알츠하이머는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흔히 뇌기능 약화하는 6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뇌 속에 축적된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가 발병의 원인물질로 지목되고 있지만 정확한 요인이 밝혀지지 않아 현재까지 완치 개념의 치료제가 없다.

네이처셀 관계자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실시된 재생의료 전문가 위원회의 예비 심사 결과 대부분 적합한 평가를 받았고, 일부 미비사항을 보완하여 다음달 중에는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초고령화의 영향으로 일본에서는 치매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016년 치매로 인한 실종자 수는 연간 1만200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현지 경찰청은 인식하고 있다.

일본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일본의 고령화율(총 인구 중 만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6.7%다. 이는 고령화국의 기준인 14%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주요 선진국인 독일, 프랑스, 캐나다, 미국과 비교해서도 가장 높다.

컨설팅 회사 시드플래닝이 분석한 일본의 치매 관련 제품 및 서비스 시장규모는 오는 2020년 433억엔(한화 약 4200억원), 2025년 679억엔(한화 약 66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치료에 개방적인 일본의 기조도 국내 기업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일본은 최근 줄기세포 치료제 관련 제도를 재정비하고 있다. 희귀의약품에 한해 부여하는 조건부 승인 등 줄기세포치료제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의약품 의료기기 법 개정·시행에 들어갔다.

일본 교토대에서 개발한 ips 줄기세포가 논문 조작 논란으로 신뢰도에 타격을 입은 상태에서 국산 줄기세포 기술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지고 있다.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는 "윤리적이며 진실성이 확인된 우리의 줄기세포 기술이 일본을 중심으로 진가를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줄기세포치료에 특화한 바이오기업 메디포스트도 일본 시장을 저울질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용 조성물에 관한 해외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특허를 취득하면 해당 기술에 대한 배타적 권리와 함께 향후 현지 의약품의 임상 승인과 허가 시 유리하다. 캐나다, 일본이 각 4건으로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인정받았다.

메디포스트는 관계자는 "일본과 캐나다에서 회사의 줄기세포 특허 4건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알츠하이머 관련 임상은 국내에 한해 진행되고 있다. 장기적으로 해외 진출은 염두에 두고 있지만 일본뿐 아니라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탐색 중"이라고 말했다.

우선 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 기술을 적용한 연골재생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의 일본 임상을 준비 중이다. 업계 내부에서는 줄기세포 치료제 허가 제도가 완화된 일본에서는 조건부로 첫 임상 단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카티스템은 미국에서 임상 1·2a상을 마친 상태다.

'경구용 항암제' 기술로 잘 알려진 중소제약사 대화제약도 지난달 중순 일본에서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특허를 취득했다. 대화제약은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현재 국내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대표적 고령화 국가고, 정부의 지원과 환자의 치료 욕구도 높아 관절염이나 치매치료 시장이 국내에 비해서 맥시멈 6배는 더 크다고 볼 수 있다"며 "줄기세포 치료제 관련 임상 허들도 다양해 기타 국가 허가와 연계해 조건에 따라 상용화 시기를 당길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 있어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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