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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독주'·진에어 '맹추격'…LCC 선두경쟁 '화끈'

  • 송고 2018.01.26 16:23 | 수정 2018.01.26 17:01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제주항공, 여객수송 능력·사업 및 매출 규모 등 진에어 대비 월등히 앞서

진에어, 중대형기 운용 등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점차 장점으로 부각될 것"

제주항공·진에어 여객기.ⓒ각 사.

제주항공·진에어 여객기.ⓒ각 사.


제주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업계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위인 진에어가 맹추격에 나섰다.

진에어는 지난해 증시 상장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한 것을 발판으로 대형기 운영 및 대한항공과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확대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제주항공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제주항공이 LCC업계 선두를 지키고 있다. 여객수송 능력·사업 및 매출 규모 등 모든 면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제주항공은 사업 초기 선두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였던 2위 진에어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제주항공 이용객은 지난 2016년 866만명에서 지난해 1508만명으로 무려 74.1%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진에어는 768만명에서 1229만명으로 59.9% 늘어나는 데 그쳤다.

보유 기단 수도 월등히 높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보유항공기 30대' 시대를 열었으며 올해 8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 총 39대의 기재를 확보할 계획이다.

반면 진에어는 올해 추가 도입하는 4대의 항공기를 포함해 총 30대(B737-800 24대·B777-200ER 6대)의 기재를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올해 진에어를 비롯한 후발주자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겠다는 목표다.

안용찬 부회장도 지난 25일 열린 창립 13주년 기념식에서 "우리나라 항공산업 개척자로서 LCC업계 1위 항공사로 발돋움했지만 지금은 많은 변수들로 인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새롭고 다양한 사업에 대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제주항공은 중장기적인 사업모델 재구축에 나서는 한편 공격적인 기단 확대 및 신규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후발주자들의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리겠다는 전략이다.

B777-200ER.ⓒ진에어

B777-200ER.ⓒ진에어


하지만 업계 2위 진에어의 추격도 만만치 않은 상태다. 물론 현재까지 보면 제주항공과 진에어의 격차는 이미 상당히 벌어진 상태로 보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하지만 진에어도 지난해 항공 업황 호조를 등에 업고 어느 정도 목표에 근접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업계에서는 진에어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증시 입성을 통해 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하게 된 것을 발판으로 점차 제주항공과의 격차를 좁혀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모회사(대한항공)의 후광효과로 공격적인 영업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은 향후 진에어의 미래 발전과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진에어는 사업초기부터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지원을 받아 업계내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항공정비 부분에서는 대한항공의 정비 시스템을 공유해 비용을 절감하고 노선운영에 있어서는 공동운항 협력을 통한 네트워크망 확대 효과를 극대화해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아울러 중대형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진에어만의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진에어는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중대형기 운용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4대의 항공기를 운용 중이다.

올해도 B777-200ER 1대를 신규 도입할 예정이며 오는 2020년까지 중대형기 B777을 현재의 2배가 넘는 8~9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물론 당초 중대형기 운항 시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는 점이 주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돼 실적의 발목을 잡기도했다. 하지만 이는 효율적인 기재 운용 전략을 통해 극복해나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대형기 운용 전략을 바꾸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를 봤다. 여객 수요가 적은 비수기엔 하와이나 케언즈 노선을 과감하게 잠정 운휴하고 수요가 많은 방콕·오사카·괌 노선 등 인기 중단거리 노선에 대형기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기재 운용 효율성을 높인 것.

이같은 기재 운용 전략 덕분에 공급석 증대 효과가 이어지며 변동성이 컸던 수익성도 안정화단계에 접어들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대형기 운용은 진에어 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돼 향후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하는 데에 기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진에어는 아직 규모나 수익 측면에서 국내 2위의 저비용항공사"라면서도 "다만 타 항공사가 보유하고 있지 못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어 1위권을 넘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저비용항공사"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의 공동운항 및 연계 수송을 통해 주요 노선의 탑승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 물론 관련 수요는 전체 수송객의 3% 수준이지만 탑승률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특히 대형기 운영에 따른 실적 변동성은 언제나 존재하지만 장거리 니치마켓 개발 운영 효율화를 통해 결국 단점보다는 장점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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