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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수성' vs 에쓰오일 '도전'…산화프로필렌 시장 '꿈틀'

  • 송고 2018.01.29 16:08 | 수정 2018.01.29 17:22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에쓰오일, 하반기 시장 진입…'캐시카우' 역할 기대

'빠듯한' 수급 상황, 공급 과잉 가능성↓…SKC "걱정 없어"

SKC HPPO 생산시설 전경

SKC HPPO 생산시설 전경

국내 PO(산화프로필렌) 시장관련 독점적 자리를 '수성'해온 SKC와 사업다각화를 목표로 석유화학부문에 힘을 쏟아온 에쓰오일의 '도전'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29일 정유·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오는 4~5월 잔사유 고도화설비 및 올레핀 다운스트림(RUC&ODC) 프로젝트 설비를 준공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상업생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에쓰오일이 5조원대의 막대한 금액을 투자한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자사의 석유화학부문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책임질 핵심 사업이다.

RUC&ODC 프로젝트는 부가가치가 낮은 잔사유를 프로필렌, 휘발유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고도화 시설과 연산 40만5000톤의 폴리프로필렌(PP), 연산 30만톤의 산화프로필렌(PO)을 생산하는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 건설을 말한다.

앞서 에쓰오일은 지난 8일 서울 마포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도 "올해 경영목표를 RUC와 ODC 프로젝트의 성공적 가동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할 만큼 해당 프로젝트를 핵심과제로 꼽아 놓은 상태다.

회사 측은 초대형 신규 프로젝트 가동으로 경쟁력 제고는 물론 안정적 수익구조 구축과 함께 성장 잠재력이 큰 올레핀 다운스트림 분야에서 지속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PO는 자동차 내장재, 냉장고 단열재 등에 들어가는 폴리우레탄의 기초원료로 쓰이는데, 에쓰오일이 올 하반기 상업적 생산에 진입할 경우 해당 시장은 SKC와 양분하는 경쟁체제로 바뀌게 된다.

그동안 SKC는 국내 유일의 PO 공급자로서 타이트한 수급 상황에 힘입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해 온데다, 매년 늘어나는 수요를 감안해 사업환경 변화의 분석 및 대응 능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향후 PO 시장의 수급상황과 에쓰오일의 상업생산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 총 PO생산량은 약 900만톤 정도다. 국내 PO 시장의 소비 물량의 경우 약 50만톤인데 이 중 SKC가 30만톤을 생산하고 나머지 20만톤은 수입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2019년까지 추가적으로 PO 수요가 증가할 것을 감안할 경우 공급 측면에서 과잉에 따른 출혈 경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즉 SKC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원재료 상승분 제품가격 반영 △공정 최적화 △PO 생산 혁신기술 도입 △자가소비 촉진 등으로 실적을 방어해온 SKC는 주요국으로의 수출 물량을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C는 지난해 4분기 밸류체인(Value Chain) 강화 차원에서 진행한 프로필렌글리콜(PG) 플랜트 증설(5만톤)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2265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31% 정도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SKC의 주력 생산 제품인 PO의 올해 1분기 중국시장 가격이 톤당 1900~2000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내내 PO 시황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에쓰오일은 지난 2008년 정유 업황이 악화되는 시기에 파라자일렌과 벤젠을 생산하는 제2 아로마틱 플랜트 투자 결정을 내린 바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수요가 뒷받침 되고 있어 향후 경제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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