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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3高시대-환율] 수출기업 직격탄…환리스크 관리 '필수'

  • 송고 2018.01.31 07:12 | 수정 2018.01.31 08:33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전자·자동차 등 수출 위조 업종 환차손 현실화

미국 재무장관 "약달러 미국에 이익"…환율 전쟁 예고

글로벌 생산기지 최적 물량 고민·환리스크 최소화 노력해야

2018년 출발부터 산업계가 울상이다. 높아진 유가·임금·환율(원화강세) 탓이다. 재계는 이를 3고(高)라 쓰고 3고(苦)라 읽는다. 국제유가는 작년 5월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선 이후 최근 70달러까지 지속 상승세다. 또한 작년보다 16.4% 인상된 최저임금 7530원이 적용된 첫 해다. 특히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더해 원화 강세 기조는 수출기업들의 경쟁력 저해요소다. 고유가·고임금·고환율 관련 영향 및 전망을 진단해본다. [편집자 주]

환율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새해 들어서도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세자릿수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환율 하락은 수출 경쟁력 약화로 이어져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환차손으로 인한 실적 조정도 피할 수 없다. 특히 원자재는 엔저로 인해 판매가를 높일 수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였다.

◆환차손 현실로…"약달러·엔저 이중고"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원화가 미국 달러화 뿐만 아니라 여타 통화와 비교할 때 절상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원화의 실질가치 1% 상승은 수출물량을 0.12%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자동차와 가전, 기계 등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와 가전의 경우 직접 경쟁 대상국인 일본이 엔저 효과를 누리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 4분기부터 상승 중인 환율로 인해 기업들은 환차손을 반영한 실적을 발표했다. 2010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낸 현대자동차도 환율 하락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수출량 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 반도체업계도 환손실은 피해가지 못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2620억원의 환차손이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 또한 수천억원의 환손실이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과 함께 전자, 자동차 등에서 경쟁하는 일본 기업이 엔저를 타고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실제로 2011년 10% 가까이 가격 차이가 났던 현대차 쏘나타와 혼다 어코드의 가격 차이는 2% 수준으로 좁혀졌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환율 관련 발언도 환율전쟁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미국의 무역 기회와 관련있기 때문에 달러화 약세가 분명히 미국에 좋다"고 발언했다.

므누신 장관의 발언은 미국 정부가 무역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달러 약세는 미국 기업의 수출가격을 낮춰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 또한 달러 약세는 한국 입장에서는 원화 강세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손해가 발생한다는 뜻이다.

◆환율 변동폭, 평균영업이익률 웃돌아 '주의'
환율 널뛰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선물 외환전략팀 윤찬호 팀장은 "올해 환율은 달러당 1060~1115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우리나라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5.7%인데 환율의 연평균 변동 폭이 15%를 웃돌아 리스크 관리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환율 위험을 분산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환율 관련 위험이 늘어나면서 기업들은 외화 예금을 늘리는 한편, 환위험 헤지를 위한 결제 통화 다변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범준 LG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기업들은 환율 위험 분산에 신경써야 한다"며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한 업체들은 환율 변동에 따른 최적 생산 물량을 고민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중소기업들은 무역협회,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의 보험료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이용할 필요가 있다. 무역보험공사는 환위험관리 정보 획득이 어려운 중소수출기업에 환율 및 환위험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지원센터를 운용중이다.

한국무역보험공사 김상진 실장은 "환변동 보험은 낮은 비용으로 가입할 수 있고 담보가 필요하지 않으며 소액 거래에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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