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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중국 춘절·환경 규제 효과 '톡톡'

  • 송고 2018.02.01 06:00 | 수정 2018.02.01 08:31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작년 4분기 석유화학 스프레드 하락…화학사 실적 주춤

연초 시황 반등…춘절 대비 수요 증가·환경 규제 따른 공급 감소

LG화학 여수공장 전경. [사진=LG화학]

LG화학 여수공장 전경. [사진=LG화학]

지난해 4분기 비수기 원료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둔 화학업계가 연 초부터 시황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일 화학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대한유화 등 석유화학 5사의 지난해 4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6100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직전분기 대비 15.9% 줄어든 데다, 1조6600억원 수준의 시장 기대치도 하회하는 것.

주요 화학사들의 실적이 하락한 이유는 지난해 4분기에 두바이유가 급등했고, 이 때문에 기초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톤당 83달러 상승한 가운데 전통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제품 가격 상승폭이 작아 원가 압박이 컸던 것. 실제로 합성수지 대표 제품인 HDPE(고밀도폴리에틸렌)가격은 톤당 1달러 오르는데 그쳤다.

신한금융투자의 이응주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 하락에 대해 "원료가격 상승과 더불어 직전분기 대비 달러당 27원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가 이어졌고, 지난해 연간 실적이 워낙 좋아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대폭 증가한 것도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침체됐던 화학시황이 올해부터 반전된 모습이다.

유가가 여전히 배럴당 60달러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정체 상태이다. 반면 제품 가격은 상승하기 시작해 합성고무 원료인 BD(부타디엔)와 폴리에스터 원료인 MEG(에틸렌글리콜)은 각각 22.7%, 9.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춘절에 대비해 재고 확충으로 화학제품 수요가 증가한 반면, 중국의 환경 규제로 인한 화학제품 공급 감소로 인해 시황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가을철 성수기 이후 수요가 줄어들다가 춘절 연휴에 대비한 재고 확충 수요로 연말·연초 반등한다"면서도 "작년 초 수요가 강세였던 것과 달리 올해는 공급 제약 요인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난해와 시황 강세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설명했다.

[자료=신한금융투자]

[자료=신한금융투자]

지난해 초 중국 화학 제품 수요는 중국 실물 경기 회복 기대, 설비 트러블, 투기적 수요 등의 영향으로 춘절 직전 수요가 강했다. BD 가격은 2016년 9월 톤당 1000달러였으나, 2017년 2월에는 톤당 3000달러를 상회했던 것.

반면 현재 화학제품 강세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중국의 환경규제에 따른 것으로, 중국 합성수지 생산능력의 10% 규모인 베이징 부근 화학 공장 가동이 제한돼 공급이 축소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춘절 이후에도 석유화학 시황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의 동절기 화학 설비 가동 억제 정책은 3월에 종료되지만 그 이후에도 폐플라스틱 수입 제한 정책으로 PE·PP·PVC 등 신규 수요가 연간 300만~400만톤 수준으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역내 정기보수 스케줄도 시황에 우호적"이라며 "1분기에는 중동과 기타 아시아, 2분기에는 일본 석유화학 설비들이 일시적인 가동 중단에 들어가 올해도 양호한 시황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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