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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엔지니어링 합병설, 호실적 바람타고 재점화되나

  • 송고 2018.02.01 17:17 | 수정 2018.02.01 17:24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삼성물산 건설부문 4분기 영업익 1300% 이상 급증

3월에는 엔지니어링과 '한지붕'…삼성물산 "합병 사실무근"

삼성물산 판교 사옥.ⓒ삼성물산

삼성물산 판교 사옥.ⓒ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설이 재점화되고 있다.

실적 개선으로 인한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합병에 유리한 환경인 데다, 상일동 엔지니어링 사옥으로의 이전도 불과 한 달여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7년 4분기 건설부문 연결기준 영업이익 5015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62% 급증한 수치다.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2015년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 등 해외사업에서 1조원에 가까운 손실을 입고 '짠물경영'을 펼치며 점진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해 왔다.

삼성물산의 이같은 경영기조는 CEO가 교체된 올해도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삼성물산은 건설부문이 보유한 서초빌딩 매각도 추진한다. 서초빌딩은 장부가액 5000억원가량으로 강남 노른자위라는 입지조건 등을 감안하면 프리미엄이 붙을 가능성도 높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삼성물산의 기업가치 상승을 점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삼성물산이 올해 실적 호조와 계열사 지분 가치 증가 등 호재가 많다며 목표주가를 주당 18만원으로 제시했다. 삼성물산 주가는 지난 1월 31일 종가 기준으로 14만1500원이다. 실제로 삼성물산 주가는 호실적 기대감으로 지난 한달간 10% 이상 상승한 상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엔지니어링과의 합병이 성사될지 안 될지는 알 수 없으나 만약 실시한다면 양사의 기업가치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상반기가 적기"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 또한 중동 프로젝트 등에 힘입어 4분기 연속 흑자가 유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삼성물산과 삼성엔지어링의 합병설은 양사의 사업이 중복되는 만큼 2015년부터 제기돼 온 사안이다. 그동안 양사의 재무구조 개선이 더 시급한 문제였기 때문에 관련설이 크게 확대된 적이 없을 뿐이다.

다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재무구조가 점차 개선되고 삼성물산 내에는 설계·조달·시공(EPC)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TF)까지 신설됐다.

삼성물산이 사실상 그룹의 지주사 격임을 감안하면 삼성엔지니어링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등 관련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를 콘트롤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런 상황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오는 3월부터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삼성엔지니어링 사옥으로 이전하게 된다. 5년 임대계약을 맺고 현재의 판교사옥으로 입주했으나 2년여 만에 이전을 결정한 것을 감안하면 합병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물론 삼성물산 측은 합병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플랜트 외에도 주택사업 등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삼성물산으로서는 화공플랜트가 주력인 삼성엔지니어링과 합병해 봤자 실익이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삼성물산이 장기로 삼는 원전사업도 국가적 차원에서 축소한 만큼 합병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옥 이전은 어디까지나 수익경영의 일환이며 합병은 논의된 바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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