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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원대 펫시장 잡아라"…유통업계, 펫팸족 공략 속도전

  • 송고 2018.02.02 10:58 | 수정 2018.02.02 17:38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롯데百, 반려동물 컨설팅 스토어 오픈…홈플러스, 무방부제 펫푸드 출시

반려동물 관련용품시장, 지난해 2조원→2020년까지 6조원 성장

집사 매장 [사진=롯데백화점]

집사 매장 [사진=롯데백화점]

#. 반려견 1마리를 키우는 직장인 A(33·여)씨는 주말 쇼핑을 나설 때면 반려견을 혼자 집에 두고 나가야해서 늘 마음이 쓰였다. 한번 쇼핑을 가면 최소 3~4시간은 집을 비워야하기 때문이다. A씨는 "외출시 강아지를 혼자 두고 나가야해서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이제는 백화점에 갈 때도 동반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다양한 컨설팅을 받아볼 수 있고, 반려견에게 필요한 상품도 구입할 수 있어 꼭 한번 이용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 시대가 열리면서 유통업계도 이른바 '펫팸(펫+패밀리)족'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백화점 최초로 반려동물 컨설팅 스토어를 여는가 하면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원료를 사용해 펫푸드를 출시하는 등 커지는 펫시장을 잡기 위한 행보가 분주해지고 있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2조3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반려동물 관련용품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6조원대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6일 강남점에 반려동물 전문 컨설팅 스토어 '집사'를 열었다. 매장은 90㎡(27평) 규모로, 주력 상품은 펫팸족이 많이 찾는 반려동물 식품이다. 반려동물 프리미엄 사료 전문업체 '갤럭시펫', 수의사 조언을 받아 유기농 재료로 최고급 수제 간식을 제조하는 '키친앤도그' 등과 협업해 프리미엄 먹거리를 대거 선보인다.

판매 품목은 사료 100여 종, 간식 500여종, 관련 용품·서적 100여종 등 총 700여종이다. 매장 안에 오븐에서 직접 구운 빵과 쿠키를 반려동물과 주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라이브 키친'도 선보였다.

특히 전문 교육을 받은 '펫 컨설턴트' 4명이 상주하면서 다양한 컨설팅을 해준다는 점이 차별화된다. 반려동물의 종류, 생애주기에 맞는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반려견 산책 서비스 플랫폼인 '우프'와 연계해 산책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윤병국 청담우리동물병원 원장이 주 1회 매장을 방문해 사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기초의료·영양학 상담을 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펫 푸드 정기 배달, 홈 파티 방문 케이터링도 이용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펫팸족을 위한 건강한 펫푸드를 출시했다. 전국 홈플러스 매장 및 온라인몰에서 프리미엄 펫푸드 '굿밸런스' 6종을 단독 판매한다.

굿밸런스 펫푸드는 '휴먼 그레이드' 등급으로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원료만을 사용했다. 프리미엄 펫푸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합성보존료나 향미제를 일절 첨가하지 않았다. 여기에 사료를 200g씩 소포장해 편의성도 높였다는 설명이다.

편의점 CU도 전용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하울고(HOWLGO)'를 론칭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반려동물 용품 업체 '하울팟'과 협력해 만든 브랜드다.

하울고 간식 [사진=BGF리테일]

하울고 간식 [사진=BGF리테일]

하울고 브랜드의 첫 상품은 영양 간식 시리즈 '하울고 프리미엄 수제 간식'이다. 닭가슴살, 현미, 통밀, 홍화씨 등 건강한 재료를 가공해 손으로 직접 만들었다. 식이섬유, 단백질 등 반려견에게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채웠고, 발색제나 동물의약품·방부제 등은 전혀 첨가하지 않았다.

반려견들을 위한 '캐치토이'도 출시했다. 반려견이 물어도 걱정없는 폴리 100% 소재를 사용했다. 쉽게 썩는 재질로 만든 친환경 '반려동물 배변봉투'도 판매한다.

CU는 반려동물 용품 수요가 높은 지역 100곳의 점포에 프리미엄 브랜드 상품을 대거 선보이는 반려동물 용품 전문 존(Zone) 'CU 펫하우스'도 오픈할 예정이다. 소포장 상품을 선호하는 편의점 고객 특성에 맞춰 하울고와 함께 국내외 유명 브랜드와 온라인 전용 상품도 판매한다.

CU가 지난 3년간 반려동물 용품 매출 신장률을 분석한 결과, 2015년 30.3%에서 2016년 53.9%까지 신장했다. 지난해에는 55.4%의 신장률을 기록해 눈에띄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로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하면서 안전하고 건강한 프리미엄 반려동물 용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애견, 애묘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상품들이 앞으로 더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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