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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강탈 거상(車商)]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수입차 리더십의 표본

  • 송고 2018.02.05 06:00 | 수정 2018.02.05 08:48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2000년 CEO 등극 이후 판매량 36배 성장…'수입차 신화'

본사에도 할말하는 '뚝심'과 탁월한 사업 '감각'

김효준 BMW그룹 코리아 회장. ⓒBMW그룹코리아

김효준 BMW그룹 코리아 회장. ⓒBMW그룹코리아

BMW코리아는 1995년 국내 진출 후 23년간 국내 수입차시장을 주도하며 80배 이상의 판매성장을 기록했다. 이같은 BMW코리아 성공 질주의 일등공신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일 것이다.

그는 국내 수입차 시장을 개척해온 선구자로서 '수입차 최장수 CEO''고졸 출신 사장''수입차 신화' 등 여러 개의 수식어가 그를 설명한다.

그는 지난해 12월 17년간 사장직을 맡아 이끌어온 회사에서 업계 최초의 회장으로 승진했다. 수입차업체의 한국법인에서 '회장'이라는 직함 자체가 처음이라 업계에 관심이 집중됐다.

사실 그즈음 BMW코리아는 배출가스 시험성적서를 조작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환경부로부터 대규모 과징금을 부여받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태였기 때문에 김 회장의 경질설이 도는 등 분위기가 흉흉했다.

그러나 새롭게 회장 직함까지 신설되며 승진하자 업계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이미 그는 지난해 정년을 앞둔 가운데 독일 본사로부터 연임을 요청받아 후계자 선정작업을 진행해온터라 함께 인사가 발표된 한상윤 신임 사장과의 자연스럽 경영 승계 과정으로 보는 것이 맞다는 분석이다.

김효준 회장은 지난 1995년 BMW코리아 출범을 함께한 원년 멤버다. 고졸 출신인 그는 증권가와 외국계 보험사와 제약사를 거쳐 BMW코리아의 재무 담당으로 입사했다.

입사 이후에는 기획·관리·재무부문을 거치며 탁월한 감각과 실무능력을 보였고 5년만에 고속승진해 사장자리에 올랐다.

김 회장의 성과는 명확하게 숫자로 증명된다. 김 회장이 사장으로 취임했던 2000년 이후 BMW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취임 당시 1600대 수준이던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6만대에 근접했다.

2000년 이후 BMW는 집요하게 수입차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지난 2016-2017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1위를 내어주긴 했지만 지난해 사상 최대 연간 판매량(5만9624대)을 찍으며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

지금껏 BMW코리아와 함께 하는 동안 회사에는 위기도 있었다. IMF 당시 본사는 한국 철수를 계획하는 등 상황이 악화됐으나 당시 전무였던 김효준 회장은 적극적으로 한국시장을 지켜야한다는 내용의 보고서 한장로 철수를 백지화 시킨 바 있다. 이에 본사가 국내 시장에 2000만달러 자금을 지원하면서 딜러들과 합심해 시장을 사수할 수 있었고 2000년대 들어 국내 수입차 시장을 장악하는 힘을 가질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본사가 그에게 보내는 신뢰와 신임 역시 굳건하다. 그는 그룹 최초의 현지인 사장으로 선임됐으며 2003년 아시아인 최초의 본사 임원과 2013년 그룹 수석부사장 등 본사 등기임원에도 이름을 올렸다.

본사의 두터운 신임 덕분에 BMW는 국내 수입차 중 가장 적극적인 국내 투자를 이룰 수 있었다. 아시아 최초인 영종도 드라이빙센터 유치, BMW코리아 미래재단 설립, 경기 안성 부품물류센터(RDC) 건립 등은 수입차 업체로서 국내 재투자의 본보기를 남겼다.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은 2020년까지 BMW코리아 대표직을 유지한다. 올해부터는 새로운 위치에서 후계구도 안정화에 주력하는 한편 업계 1위 탈환도 기회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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