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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115%나 ‘폭증’

  • 송고 2018.02.05 08:18 | 수정 2018.02.05 08:23
  • 김민철 기자 (mckim@ebn.co.kr)

서울시부동산정보센터 부동산 거래현황 집계 이후 1월 최대치 경신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 증가 원인 작용, 비중 역시 16.41%서 21.56%로 확대

1월들어 서울 주요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월 서울 25개구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9617건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4480건보다 114.67%나 폭증했다. 이는 전달인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6431건 보다도 30.02%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가 서울시부동산정보센터가 부동산 거래현황 집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전 최고 수치를 기록했던 2015년 1월 6823건과 비교헤서도 40.94%나 많은 수치다.

특히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 강남3구 지역의 거래가 크게 증가하며 전체적인 서울시 거래량 증가를 불러왔다. 지난해 1월 서울시 아파트 거래에서 강남3구 비중은 총 735건으로 서울시 전체에서 16.41%에 불과했으나 올해 1월에는 9617건 중 2073건을 기록하며 21.56%을 기록해 5% 이상 비중이 높아졌다.

1월 강남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총 720건을 기록해 지난해 1월 전체 242건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서울시 평균인 114.67% 보다 100% 가까이 높은 수치다.

1월 서초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총 525건을 기록해 지난해 1월 전체 205건보다 156.09%나 증가했으며 서울시 평균인 114.67% 보다 40% 이상 높다.

이 기간 송파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828건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288건과 187.50% 증가했으며 서울시 평균인 114.67% 보다 72.83%가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이 기간 비강남 지역의 거래량도 늘어났다. 다만 2배 인상 늘어난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으로 나뉜다.

지역별 강동구 205건에서 512건, 강서구 229건에서 466건, 광진구 103건에서 221건, 동대문구 168건에서 349건, 동작구 171건에서 374건, 마포구 202건에서 408건, 서대문구 161건에서 316건, 성동구 173건에서 479건, 성북구 245건에서 526건, 양천구 182건에서 503건, 영등포구 193건에서 485건, 용산구 73건에서 296건, 중구 70건에서 172건으로 각각 2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강북구 84 건에서 146건, 관악구 141건에서 271건, 구로구 223건에서 369건, 금천구 81건에서 108건, 노원구 484 건에서 662건, 도봉구 208건에서 261건, 은평구 156건에서 243건, 종로구 50건에서 98건, 중랑구 143건에서 279건으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1월 현재 거래량은 신고일 기준이며 매매계약 후 2달 이내에 신고하면 되기 때문에 통계에 잡힌 총거래량은 지난해 11월30일부터 올해 1월31일 사이에 거래된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2개월 새 강남의 다주택자들이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 정부의 잇단 규제를 피하기 위해 아파트를 빠르게 처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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