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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바이오사업 날개단다

  • 송고 2018.02.06 15:03 | 수정 2018.02.06 15:03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투자 전권 가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경영 복귀 임박

新캐시카우 '바이오로직스·바이오에피스' 지원 확대 전망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그룹의 차세대 캐시카우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이재용 부회장의 컴백을 기다리며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13부는 전날 열린 뇌물공여 등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2년6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 부회장은 구속 353일 만에 자유의 몸이 되며 경영 복귀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실상 그룹 내 전권을 가진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가 현실화하면서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주요 계열사들은 벌써부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른바 이재용의 사업으로 평가받는 바이오 사업군은 이 부회장의 복귀와 함께 투자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증설에 힘실릴듯
삼성그룹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을 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 의약품 개발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운영 중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5년 12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기공식에 직접 나서 바이오사업에 힘을 실어줬다. 당시 이 자리에는 이번 뇌물공여 재판에 함께 연루된 박근혜 전 대통령도 참석해 삼성그룹의 바이오사업 확대를 지원하기도 했다.

뇌물공여 등의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되어 나오고 있다.ⓒEBN

뇌물공여 등의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되어 나오고 있다.ⓒEBN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 BMS, 썬파마 등과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중 굵직한 규모의 계약을 이 부회장이 현지 인맥을 통해 직접 성사시켰다는 회사 내부 이야기도 이미 잘 알려진 내용이다.

실제 이 부회장은 지난 2016년 3월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본사 사옥에서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존슨의 CEO 알렉스고르스키와 대면한 이후 존슨앤존슨의 자회사 Cmbh로부터 3000억대 위탁생산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수주물량이 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630억원을 기록하며 2011년 창립 이래 첫 흑자를 냈다. 같은 기간 매출 4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0억원 늘어났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993억원을 기록해 본격적인 이익 창출에는 실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인천 송도에 1공장(3만리터), 2공장(15만리터), 3공장(18만리터)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4공장(18만리터 규모 예정) 증설이 확실시되면 전세계 CMO시장 선두 스위스 론자(29만리터)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28만리터)을 누르고 생산능력 1위를 차지하게 된다.

4공장 신축비용은 3공장과 유사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3공장 건립비용은 약 8500억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현 매출의 2배에 달하는 비용이다. 그룹 내 전폭적인 투자 지원이 없다면 불가능한 프로젝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올 연말께 3공장이 시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이미 인천 송도에 4공장 부지는 보유하고 있다. 2019년 알츠하이머 치료제 등 시장 수요를 가늠해 본 후 4공장 증설을 검토하겠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나스닥 상장 재개될까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 바이오젠사가 2012년 합작 설립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상장 재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체 개발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엔브렐 바이오시밀러)와 '베네팔리'(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를 국내 및 유럽, 호주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매출 3150억원, 영업손실 1038억원, 당기순손실 87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당초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앞서 상장을 준비했으나 미국 증시 변동성 우려 등을 이유로 나스닥 상장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2016년 일찌감치 코스피에 상장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현재 30조원에 육박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상장과 관련한 작업) 현재 중단된 상태"라며 "구체적인 계획 등은 정해진 게 없다. 다만 향후 상장을 아예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상장 재개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 부회장의 복귀로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투자 규모가 확대할지도 관심이다.

회사는 최근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품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방암 치료제 '삼페넷'(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은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에 승인신청을 했고, 대장암 및 폐암 치료제 'SB8'은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개발비 규모는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해 영업손실도 R&D 확대 기조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 계열사 한 관계자는 "바이오 부문이 (이재용의 사업이라는) 인식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컨센서스가 있다. 아무래도 공장 건립이나 연구개발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부분에서 오너의 과감한 결단이 가능해졌으니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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