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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내실다지기 '올인'

  • 송고 2018.02.06 14:45 | 수정 2018.02.06 14:49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지난해 매출 2조원 돌파했지만 기대치 하회

물류부문 분할 결정 백지화, 리스크 최소화 방점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한샘의 신사옥.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한샘의 신사옥.


지난해 사내 성폭행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한샘이 내실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물류사업 부문 신설회사 설립 계획을 돌연 철회하는 등 내부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우선순위를 두는 모습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2조원을 간신히 넘길 전망이다.

지난해 초 업계는 한샘의 2017년 매출이 2조원을 쉽게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지난 11월 불거진 사내 성폭행 논란 이슈가 장기화되면서 실적 하락세로 나타났다.

한샘은 지난 5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1조97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샘서비스원, 한샘개발, 한샘서비스투 등 연결회사 매출을 합산할 경우 매출 증가치는 1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6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48억원에 그쳐 37% 줄었다. 채상욱 하나금융그룹 애널리스트는 추석연휴로 인한 영업일 감소, 신사옥 이사비용에 따른 판관비 증가, 홈쇼핑 매출 하락세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했다.

한샘 관계자는 "지난해 (사내 성폭행 논란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TV홈쇼핑 방송중단 뿐 아니라 마케팅 활동에 제한이 생겨 4분기 매출이 크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최양하 한샘 회장이 지난 1월2일 상암동 한샘 사옥에서 열린 신년사를 말하고 있다.[사진=한샘]

최양하 한샘 회장이 지난 1월2일 상암동 한샘 사옥에서 열린 신년사를 말하고 있다.[사진=한샘]


한샘의 TV홈쇼핑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7%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2016년 매출로 단순계산할 경우 연 1300억원 정도가 홈쇼핑 매출이다. 한 달 이상 방송중단이 이어졌을 때 최소 100억원 이상 손해본다는 추정이 가능해진다.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TV홈쇼핑이 한샘의 성폭행 논란 여파로 방송판매를 중단한 기간은 지난 11월초부터 12월말까지 두 달여간이다. 한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699억원에 그쳐 2016년 같은 기간 5282억원에서 580억원 이상 감소했다. 냉랭해진 소비자 반응이 오픈마켓 프로모션 취소 등으로 확대되며 매출 하락세로 이어진 탓이다.

한샘은 내부적으로 조심스러워진 분위기가 역력하다. 올해 주택시장 및 부동산시장의 위축, 대형 유통업체의 가구시장 진출 등에 따른 여파를 마주하고 있는 만큼 경영효율화·리스크 축소에 방점을 두고 있다.

한샘은 지난해 12월 물류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적분할을 통해 '한샘로지스'라는 별도 법인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2일 이 계획을 돌연 철회했다.

당초 한샘은 오는 3월16일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될 경우 4월1일을 기일로 물류 부문을 분할될 계획이었다. 당시 한샘은 이에 대해 "가구물류 전문성·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설회사를 포함한 자회사들의 독립적인 경영과 객관적인 성과평가를 가능하게 해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과거와 동일하게 기존의 자회사 한샘서비스원이 물류센터를 위탁 운영하는 방향으로 급선회했다.

한샘 관계자는 "법인 설립에 대한 공시 후 더 나은 방법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방법이 변경된 것"이라며 "물류 전문성 강화에 대한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효율성을 우선 고려해 물류서비스를 위탁하는 기존의 방법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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