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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SKC, 폴더블폰 소재 시장 진출 '다른 전략'

코오롱인더, 빠른 투자로 시장 선점 전략…CPI 생산 공장 완공
SKC, 적기 투자 통한 경제성 확보…바니쉬·코팅기술 차별화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8-02-06 15:27

▲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들이 CPI(투명폴리이미드) 필름을 살펴 보고 있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유색 폴리이미드(PI) 필름 시장에서 SKC코오롱PI라는 합작사를 통해 협력을 이어오던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가 폴더블폰의 액정 유리기판을 대신할 투명PI 필름 시장 진출을 놓고 각기 다른 전략으로 경쟁을 예고했다.

6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접었다 폈다할 수 있는 폴더블 폰이 이르면 올해 처음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갤럭시노트8 미디어 행사에서 고동진 IM부문장(당시 무선사업부문장)이 "내년 무선사업부 로드맵에 폴더블 스마트폰이 포함돼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개최된 2017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서도 "올해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마트폰 등 첨단 제품을 개발해 차별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최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반으로 접을 수 있는 유연한 디스플레이를 갖춘 휴대폰 특허를 등록하는 등 폴더블폰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폴더블폰 핵심 부품 중 하나인 투명PI 필름의 상업생산 시점에 대해서도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6년 7월 국내 최초로 투명PI 필름 개발에 성공해 CPI(Colorless Polyimide) 필름이라는 이름으로 특허 출원을 마쳤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CPI 필름을 개발한 이후 지난해 900억원을 투자해 경북 구미공장에 CPI 필름 양산라인도 완공했다. CPI 필름 생산라인에서는 연간 연간 100㎡로 CPI 필름 생산이 가능하다. 5.5인치 스마트폰 기준으로 약 3000만대를 제조할 수 있는 것.

투명PI 필름 생산 기술력을 갖춘 곳은 코오롱인더스트리, SKC, 일본의 스미토모화학 정도 뿐인 상황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들 중 가장 먼저 대규모 생산시설을 확보한 것.

현재 CPI 필름 생산라인은 시운전 중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상반기 내에 언제든 상업생산을 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고객사와 지속적으로 테스트하고 스펙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CPI필름 실적은 2019년부터 날 것으로 예상되고 공정 캐파 기준으로 연 매출 20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가장 먼저 대규모 생산시설을 확보한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주요 고객사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이 같은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초기 CPI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SKC 연구원이 투명PI 필름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SKC]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초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펼치는 것과 달리 SKC는 경제성과 적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SKC는 지난해 말 투명PI 필름 생산 라인 투자를 결정했다. 완공 시점은 2019년 7~9월 경으로, 2019년 4분기~2020년 상반기 중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C 관계자는 "업계에서 폴더블폰의 개화 시점을 2020년으로 보고 있다”며 “투명PI 필름 생산라인 투자 시점은 적절하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폴더블폰을 공개할 예정이지만 폴더블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는 시점은 2020년 이후로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SKC는 투명PI 필름 원료인 액상형태의 투명PI 바니시(Varnish) 특허를 가지고 있어 다양한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 진출에도 용이하다.

SKC 관계자는 "투명PI 바니시를 활용해 향후 폴더블 디스플레이 외에 롤러블 등 다양한 제품으로 적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C 하이테크앤드마케팅(HT&M)을 통해 일본 유수 업체 수준의 코팅 기술력을 확보하고, SKC HT&M 코팅 기술을 투명PI 필름에 내재화해 고객 수요 반영한 제품을 생산하는 등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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