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등 비자동차 판매량 증가로 호실적 달성
창원특수강, 인수 이후 첫 매출 1조 돌파…수출량 역대 최대
세아베스틸이 지난해 최대 수출량을 기록하는 등 수요산업 부진에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85억원으로 전년 대비 31.4%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553억원으로 20.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1.1% 증가한 1372억원을 기록했다.
세아베스틸은 "주요 전방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건설중장비·산업기계 등 비자동차 제품 판매량 증가가 매출 및 영업이익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아베스틸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은 지난해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2015년 포스코특수강에서 세아그룹에 인수된 이후 처음이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1조9275억원, 영업이익은 1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 55.8% 증가했다.
세아베스틸은 전략 거점지역(미주·유럽·동남아) 시장확대를 통해 전년 대비 48% 증가한 35만8000톤(별도기준)의 수출 판매량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수출 판매량이다. 총 판매량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6년 13%에서 지난해 17.2%로 커졌다.
세아베스틸은 현대제철 등 경쟁사의 특수강 시장 진입에 따른 내수판매 감소, 전방산업의 불황 지속 등 불확실한 국내 시장환경에 대한 대비책으로 해외거점 확보 및 본사 해외영업 조직 재정비 노력을 지속해왔다.
2016년 3월 북미판매법인 SGI(SeAH Global Inc) 설립을 시작으로 지난해 상반기 독일 뒤쉘도르프와 미주 디트로이트 오피스를 신설했다. 또 인도, 태국 등 신규시장에도 영업 인력을 파견하는 등 2년 새 총 6개국(미국, 멕시코, 일본, 태국, 인도, 독일)에 판매거점을 확보했다.
세아베스틸은 현재 121억원을 투자해 경남 창녕공장에 소형압연(2~8cm) 라인 1개를 증설하고 있다. 다음달 완공될 예정이다. 특수강 봉강을 생산하는 창녕공장은 2013년 설립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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