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익 6608억원…전년비 34.6%↑
올해 매출 7.3조원·영업익 7130억원 전망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시장의 건설기계 판매량 급증으로 지난해 6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지 인프라 개발 등 시장 상황이 한몫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6조5679억원, 영업이익 66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6%, 영업이익은 34.6%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1년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다.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중국과 신흥시장에서의 건설기계 사업 호조와 두산밥캣의 성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건설기계 사업은 수익성이 높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전 지역에 걸쳐 성장했다. 중국 시장 매출은 전년대비 111.4% 성장한 9168억원을, 신흥시장 매출은 전년대비 18.5% 성장한 1조877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과 해상실크로드)' 정책과 신농촌개발 등 인프라 투자 수요, 장비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삭기 시장점유율은 2015년 6.7%, 2016년 7.4%, 지난해 8.3%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북미∙오세아니아(NAO)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시장의 매출도 전년대비 각각 4.3%와 4.8% 늘었다. 특히 NAO 시장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00억원 이상 성장한 7040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엔진 사업은 건설기계 사업의 성장에 따른 사내 매출 확대로 전체 매출이 전년대비 8% 증가했다. 판매량 증가 및 제품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29.2% 증가한 758억원을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올해 전망도 밝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매출액 7조3000억원, 영업이익 713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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