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재계 CEO 집결 "개막식에서 만나요"

송고 2018.02.08 13:20 | 수정 2018.02.08 16:19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공식 후원사 CEO 직접 참석…이재용 부회장 대외활동 자제 전망

후원금 지원한 금융권 인사도 대거 참석

강원 강릉시 올림픽파크에 마련된 KT 평창 5G 홍보관에서 (왼쪽부터)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 황창규 KT 회장,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5G 준비 완료'를 축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T]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막을 하루 앞두면서 국내 첫 동계올림픽 개막식 현장을 함께할 주요 재벌그룹 총수나 최고경영자(CEO)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파트너)의 CEO 들은 9일 저녁 열릴 개막식에 대부분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공식 후원사일뿐 아니라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이건희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활약한 삼성전자의 경우 아직 참석자가 확정되지 않았다.

최근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재용 부회장은 석방 후 며칠 되지 않은 데다 항소심 판결에 대한 논란이 남아있어 당분간 대외활동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고동진 사장(IM 부문장)의 참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후원사이자 이번 대회 기간 친환경차와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일 현대차그룹 CEO도 대거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양웅철 부회장, 이원희 사장, 이광국 부사장과 기아차의 권혁호 부사장 등이 현장에서 함께할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강원도 평창 일대 스키 경기장을 방문했다. [사진=대한스키협회]

대한스키협회장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개막식에 참석한다. 신 회장은 보름 넘게 평창 일대에 머물면서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25일 폐막식도 참관할 것으로 전해졌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지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을 겸하고 있는 허창수 GS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김준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 위원장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조양호(왼쪽) 한진그룹 회장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행사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으로부터 성화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대규모 후원금 등으로 평창올림픽에 기여한 금융권 인사들도 개막식을 참관한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등 금융협회장들은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초청을 받아 개막식에 참석하고,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농협 대표로서 개막식에 자리하며, 은행장 중에서는 공식 후원은행인 함영주 하나은행장과 손태승 우리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등도 참석이 예정돼 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밖에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김창권 롯데카드 사장 등도 직접 현장에서 개막식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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