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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원조효자'가 실적 견인

  • 송고 2018.02.09 00:00 | 수정 2018.02.08 15:07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GC녹십자, 한미약품, 종근당, 동아에스티 등 호실적 발표

이익 기여도 높은 주력 제품 매출 확대가 긍정적 영향

한미약품의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의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사진=한미약품]


주요 상장제약사들이 지난해 신약 연국개발비 투자를 크게 하면서도 매출과 영업익 부문에서 두루 호실적을 거뒀다. 신약허가나 대규모 기술수출 같은 빅이벤트의 영향보다는 각사 상징 제품의 견고한 성장이 뒷바탕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2017년도 잠정실적 공개를 마친 GC녹십자, 한미약품, 종근당, JW중외제약, 동아에스티 등 매출 상위권 제약사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모두 큰 폭 상승했다.

제약업계 매출 Top3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공개한 GC녹십자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1조287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02억원으로 전년보다 15.1% 늘어났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계열사의 재고자산 정리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3% 감소했다.

GC녹십자는 주력 사업인 혈액제제, 백신 부문이 기록적인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 각 부문별로 보면, 혈액제제 매출은 7% 백신 부문의 매출은 12%로 각각 전년보다 증가했다.

연구개발비 규모는 2016년과 유사한 117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도 녹십자 및 연결자회사들의 연구개발비가 예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자회사 녹십자셀은 지난해 연구개발비 충당을 위해 600억원짜리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연구개발비로 1000억원 이상을 사용하는 곳은 한미약품, 녹십자, 대웅제약, 종근당 정도로 손꼽힌다.

1조원 매출이 확정적인 유한양행, 광동제약은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연구개발비 규모가 가장 큰 한미약품 1조원 클럽 재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모든 부문이 고루 성장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신약 연구개발에는 지난해 1707억원을 투자하며 업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매출액 대비 %에 달하는 규모다.

한미약품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9166억원, 영업이익 83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3.8%, 212.3% 증가한 기록이다. 영업이익은 1년전보다 무려 3배나 늘어났다. 당기순이익도 705억원으로 132.7% 증가했다.

실적 성장에는 주력 품목인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 고지혈증치료제 '로수젯', 발기부전제 '구구·팔팔'의 매출 확대가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모잘탄과 로수젯은 회사 자체 개발 개량신약으로 도입 판매 품목보다 수익성이 높다. 제네릭(복제약)인 '구구·팔팔' 두 품목은 연간 매출 400억원 가까이 성장하며 국내 발기부전제 시장 1,2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다.

종근당도 연구개발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연매출 500억 이상의 대형품목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종근당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8843억원, 영업이익 781억, 당기순이익 5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 8.8%, 31% 늘어난 수치다. 2016년에 도입한 대형품목 '자누비아', '바이토릭', '아토젯' 등의 품목이 자리를 잡으며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신약 연구개발비는 전년대비 10%정도 늘어난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종근당은 2016년 연구개발비로 1100억원을 사용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영업이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1% 증가한 2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5551억원으로 전년보다 0.9% 소폭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환산손실 반영으로 적자전환 했다.

영업이익의 증가는 수익성이 높은 주력제품 당뇨병치료제 슈가논(매출 66억원), 캔박카스( 653억원)의 선전이 주효했다. 두 개 품목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5%, 3.3% 매출이 성장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787억원을 투자했다. 매출액 대비 14.2%에 달하며, 이는 전년(697억원)보다 100억원 가량 많은 수준이다.

JW중외제약은 처음으로 매출 5000억원 고지를 넘겼다. JW중외제약은 연결기준 50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 확대에는 기초수액 및 영양수액 ‘위너프’의 기존 강세품목의 성장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기초수액과 영약수액을 합치면 연간 1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벌어들이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은 217억원으로 전년대비 11.5% 감소했으며 1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가 이어졌다. 영업인력 충원 등 인건비 및 R&D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JW중외제약은 2016년 연구개발비로 315억원을 투자했다. 매출 대비 6.8% 규모로 지난해 수준으로 단순 환산하면 예년보다 10%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이밖에 매출 상위권인 대웅제약, 제일약품 등도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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