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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제로 글로벌 증시②] 코스피 4개월만에 2400 하회…"추가 매수 자제해야"

금리인상 가능성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급락여파…차익실현 욕구 고조美 중앙은행 통화정책 기조 확인 전까지 신중모드…시장선 "비중확대 늦춰야"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8-02-11 00:00

▲ 코스피는 지난 한주 간 5.13% 하락해 9일 2363.77포인트로 마감했다. ⓒEBN

미국 증시가 대거 폭락하는 등 공황상태에 빠지면서 국내 증시도 파편을 맞고 휘청거리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는 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로 방어에 나섰지만 결국 2400선이 무너졌다.

지난달 900선을 상회했던 코스닥도 시장 활성화방안이 무색할 정도로 큰폭 하락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한주 간 5.13% 하락해 9일 2363.77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2400을 밑돈 건 KOSPI가 4개월여만이다.

코스피 뿐만아니라 일본 닛케이225 지수와 홍콩 항셍지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등 아시아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

8일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2.89포인트(4.15%) 내린 23,860.4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에 이어 다시 한 번 4%대 급락세를 시현했다.

뉴욕증시 급락은 미국의 경제 지표가 잇따라 호조를 나타내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특히 미국 소비자 물가가 오는 14일 발표되는데 작년 한해 달러화 약세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과 최근 임금상승으로 인한 수요 압력이 높아져 시장의 기대를 상회하게 되면 또 한번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28일에 발표되는 미국 4분기 GDP 수정치 역시 기존 2.5%보다 높은 3.0%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 동안 가파르게 상승세를 지속했던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 역시 강한 상황이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승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가격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금리 급등이 할인율 부담까지 초래했다"며 "미국 증시의 추세 전환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주식 투자 매력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400p 이하에서는 비중확대 시점을 늦출 것을 권고한다"며 "글로벌 증시 급등락에서도 확인했듯이 당분간 급격한 변동성 확대가 이어진다면 큰 폭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으로 변동성 완화가 확인되는 시점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에 민감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반도체, 소재·산업재에 관심을 유지하는 한편 변동성 노출도가 높은 코스닥, 중소형주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제약·바이오 등은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코스피 지수는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금리 상승 기조가 경기 회복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일련의 기대인플레이션과 금리상승 모두 본질적으론 매크로 펀더멘탈 자신감의 발로와 다름없고 글로벌 리플레이션 트레이딩 기류 확산은 한국에게 있어 중장기적 긍정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달러화 강세에 따른 원화 약세로 수출주 투자 심리 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제언도 있다.

이승준 연구원은 "IT중심 반등 시도 전망된다"며 "삼성전자 등 대형 IT 업종 저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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