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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140억 배당 받는 신동빈 회장, 어디에 쓸까?

  • 송고 2018.02.10 00:00 | 수정 2018.02.10 15:05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적자 불구 역대 가장 많은 배당, 신 회장 개인 최대수혜자

경영비리 재판 등 변호비 100억 이상, 지주전환 자금도 필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EBN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EBN

롯데쇼핑이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1400억원이 넘는 고액배당을 결정했다. 이번 배당의 개인 최대 수혜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이다. 신 회장의 배당금은 140억원이 넘는다. 신 회장은 재판과 지주전환 등에 자금을 사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보통주 1주당 5200원씩 총 1461억4000만원을 배당금으로 책정했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금액으로, 이전까지 가장 많았던 지난해의 591억원보다도 2.5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롯데쇼핑은 중국 사드보복의 직격탄을 맞아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18조1799억원, 영업이익 5303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24.6% 감소, 영업이익은 30.5%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206억원이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회사가 적자를 기록할 경우 배당을 자제한다. 배당할 돈으로 미래 성장동력에 투자하는 것이 회사나 주주들에게 더 이익이라는 의도이다.

하지만 롯데쇼핑은 적자에도 오히려 배당금을 대폭 늘렸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지난해 10월 지주체제로 전환하면서 일부 주주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배당성향을 30%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배당금을 줄 현금도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쇼핑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7570억원 규모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롯데쇼핑 배당의 개인 최대 수혜자는 신동빈 회장이다. 신 회장은 278만1400여주(지분율 9.9%)를 보유해 총 144억6300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됐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26만2400여주 보유로 13억6500만원, 신영자 전 이사장은 20만7900여주 보유로 10억8100만원, 신동주 전 부회장은 13만3900여주 보유로 6억9600여만원을 받을 예정이다. 최대주주인 롯데지주는 727만5600여주(25.9%) 보유로 총 378억원을 받는다.

신 회장은 배당금을 재판 변호비용 및 지주전환 등에 사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신 회장은 2년 전부터 경영비리 및 면세점 선정 뇌물제공 혐의로 2건의 재판을 진행 중이다. 경영비리 재판은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집행유예 판결이 났지만, 검찰은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면세점 뇌물혐의 재판은 오는 13일에 1심 선고가 있을 예정이다.

신 회장은 두 재판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내로라하는 로펌인 김앤장, 광장, 태평양, 세종에서 100여명의 변호인단을 투입시켰다. 변호비용만 1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롯데그룹의 마지막 지주전환 작업에도 신 회장의 개인자금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롯데그룹은 400여개에 달하는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고 롯데지주를 성공적으로 출범시켰다. 하지만 아직 호텔롯데·롯데케미칼·롯데알미늄·롯데건설·롯데물산 등 주력 계열사에 대한 순환고리 해소 문제가 남아 있다.

이 고리를 해소하려면 지분을 쥐고 있는 호텔롯데의 상장이 필요하다. 호텔롯데는 일본 롯데홀딩스 등 일본계 자금이 99%의 지분을 갖고 있다. 롯데홀딩스는 광윤사가 최대주주(28.1%)이며, 광윤사는 신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이 50% 지분을 갖고 있다. 이 상황에서 롯데지주와 호텔롯데가 합병을 한다면 광윤사의 지분이 대폭 커지기 때문에 신 회장으로서는 호텔롯데의 지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롯데지주도 호텔롯데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롯데정보통신, 롯데지알에스, 롯데시네마, 세븐일레븐 등을 상장시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신 회장이 남은 재판에서도 유리한 결과가 예상되지만, 2심 내지는 3심까지 갈 것으로 예상되고, 남은 지주사 전환 작업도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신 회장 개인적으로 많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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